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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출연하고 용돈도 벌고…‘엑스트라’ 직업 주목 받아

역할따라 시급 50불 이상도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여전히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직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영화나 TV 드라마 촬영에 등장하는 단역 배우인 엑스트라다.

LA타임스는 지난 10일 현재 엑스트라로 활동하는 배우들을 통해 은퇴자, 대학생 등 유연한 일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훌륭한 아르바이트로 엑스트라 직업에 대해 심층 소개했다.

엑스트라는 연기 경험이나 재능, 대사가 필요하지 않으며 정해진 시간 조금 일찍 나타나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특정한 옷을 지참하라는 요청을 받으면 옷을 준비해 가기만 하면 된다.

엑스트라는 최저 임금부터 시간당 50달러 이상을 받을 수도 있다. 몇 시간 출연하는 경우일지라도 일당이 지급된다.

시급은 노조 가입 여부와 수영, 스케이트, 골프, 오토바이 등 부수적인 기술이나 능력을 보유했는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또한 테니스 라켓이나 골프채 등 소품이나 특별한 복장을 준비해 가야 하는 경우도 돈을 더 받는다.

SAG-AFTRA 노조 회원은 하루 평균 10~15시간인 근무 시간을 초과할 경우 1.5~2배의 초과 수당이 보장된다. 촬영장이 멀거나 예정된 촬영시간을 초과하면 식사 또는 식사비, 마일리지 경비까지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노조 가입을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의 연기 크레딧이 필요하며 3000달러의 입회비, 445달러부터 시작되는 연회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팬데믹으로 인해 다수의 제작이 중단되면서 캐스팅 기회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수십 개의 스튜디오가 몰려 있는 LA지역에서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넷플릭스, 애플TV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호황기를 맞아 곳곳에서 제작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엑스트라 참가를 위해서는 센트럴 캐스팅(centralcasting.com), 어드밴스드 캐스팅(actextras.com/clients) 등 캐스팅 웹사이트에 가입하면 된다. 가입비는 무료며 사진이나 오리엔테이션 등에 참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가급적 로컬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밖에 ‘엑스트라스매니지먼트(sidehusl.com/extrasmanagement)’를 이용하면 자신에 맞는 캐스팅 정보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유료 서비스지만 정기적인 캐스팅을 원할 경우 도움이 된다.

메릴 스트리프, 에디 머피, 리스 위더스푼, 주드 로 영화 등 수십 편에 출연했다는 마시 딘은 “엑스트라는 영화에 이름이 오르거나 대사를 얻지는 못하지만, 노조가 정한 임금, 식사 등 수혜를 누릴 수 있어 용돈 벌이 하기에는 그만인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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