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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 죽인 엄마 추격전 끝 체포…샌퍼낸도 밸리서 흉기로 살해

샌퍼낸도 밸리에서 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30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LA경찰국(LAPD)은 10일 오후 릴리아나 카리요(30)를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리시다에 위치한 용의자의 아파트에서는 3세, 2세, 6개월 된 3명의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카리요의 모친은 이날 퇴근해 집에서 손주들의 사체를 발견하고 딸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리요는 은색 토요타 픽업트럭을 훔쳐서 도주했다. 카리요는 베이커스필드에서 목격돼 경찰과 추격전 끝에 튤레어카운티 동쪽에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카리요의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한편 카리요의 남편인 에릭 덴톤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초 아내의 불안한 정신 상태를 이유로 가정 법원에 자녀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카리요 역시 남편의 가정폭력에 따른 접근금지 명령을 별도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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