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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나게 될 아트

팬데믹 시대 찾아 온 낯선 갤러리 ‘고비’

LA에 새로운 개념의 갤러리 '고비'를 론칭하는 수잔 백(왼쪽) 관장과 엄소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번 오프닝 전시에 선보일 낸시 권 작가의 도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에 새로운 개념의 갤러리 '고비'를 론칭하는 수잔 백(왼쪽) 관장과 엄소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번 오프닝 전시에 선보일 낸시 권 작가의 도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캐비닛’ 이용 게릴라 전시
다양한 펑셔널 아트 소개
17일부터 오프닝 이벤트


백아트 갤러리의 수잔 백 관장이 또 하나의 갤러리를 론칭한다. 새로운 컨셉트의 노매딕한 온라인 갤러리 ‘고비(Gobi)’다.

그가 들고 온 새로운 갤러리는 낯설고 생소하다. 기존 백아트와는 참여 아티스트도 작품 성향도 전시 방식도 판이하다.

전시관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예상치 못 한 곳…어디든 전시관이 될 수 있다”고 백 관장은 말한다.

일반적인 팝업 전시도 아니다.

“여자 속옷 가게에 전시관이 들어설 수도 있죠.”

한국 전통 제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낸시 권 작가의 작품들.

한국 전통 제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낸시 권 작가의 작품들.

한마디로 전통적인 갤러리와는 거리가 멀다.

백 관장이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은 갤러리 이름인 ‘고비’와 일맥상통한다. 고비는 벽에 걸어 놓고 편지나 문서를 보관하는 한국 전통 가구 이름이다. 기능성과 장식적인 면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데다 이야기도 담고 있다. 갤러리가 추구하는 방향이 딱 고비다. 백 관장이 추구하는 한국적 요소도 다분히 담아 낼 예정이다.

고비는 백 관장과 엄소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함께 완성했다.

엄 디렉터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가 필요하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 미술관 문은 닫혔고 더이상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곳도 소통할 수 있는 곳도 사라졌다”며 “어떻게 하면 계속 작품을 소개하고 아티스트도 지원할 수 있을까 논의를 거듭한 끝에 콘셉트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백 관장 역시 “팬데믹 기간 많은 고민을 했다. 팬데믹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는 부분은 명확했다. 그래서 온라인 갤러리와 함께 새로운 콘셉트의 오프라인 캐비닛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캐비닛은 말 그대로 전시장소가 아닌 작품을 담아내는 이동이 가능한 전시관이다. 아티스트마다 전시 작품에 맞는 캐비닛을 제작해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게릴라 방식으로 갑자기 전시를 하게 된다. 당연히 일반 전시관이 가진 문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비는 생활 속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어 간다. 캐비닛이라는 전시 방식 때문만은 아니다. 소개하는 작품 대부분이 기능적 요소를 갖고 있는 펑셔널 아트(functional art) 성향을 띠고 있어서다.

고비에 영입된 시들지 않는 꽃, 롱롱타임 플라워로 유명한 나난 작가를 비롯해 옻칠 공예 유남권, 레진과 한지를 접목한 아트퍼니처로 유명한 손상우, 미디어 아티스트 신담비, 세라믹 아티스트 낸시 권도 그렇다.

이외에 나무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부터 비누, 초, 향 작품을 만드는 작가도 있다.

엄 디렉터는 “모두 사는 지역도 재료도 담고 있는 이야기도 다르지만 한국적인 또는 문화적인 요소로 엮어낼 예정”이라며 “고비는 너무 달라서 함께했을 때 더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 있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전시를 소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고비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오프닝 이벤트로 그룹 전시 ‘도메스틱 리추얼(Domestic Ritual)’이 LA에서 열린다.

기존의 백아트 갤러리와 고비의 콜라보 행사로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팝업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장소는 LA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리틀 시티 팜 LA(1148 South Victoria Ave. LA)’이다.

전시 참여 작가로는 멜라 자르스마, 엘레나 맨, 토퍼 친, 카다르 브록, 낸신 권, 이진주, 료 나루세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 갤러리(www.gobi.la)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을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한다.

▶주소: 1148 South Victoria Ave. LA

▶문의:hello@gobi.l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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