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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마스크, 공급 과잉에 ‘떨이’ 판매

팬데믹 정점 비해 반값 이하
업체들 재고 처리에 안간힘
2불하던 KF94마스크 60센트

손소독제와 마스크 가격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때문에 크게 하락하면서 업소마다 재고 처리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내용과 관련이 없음.) [중앙포토]

손소독제와 마스크 가격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때문에 크게 하락하면서 업소마다 재고 처리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내용과 관련이 없음.) [중앙포토]

한때 품귀현상까지 보이며 상종가를 치던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에 반값 할인까지 하는 처지에 놓였다.

LA한인타운 손소독제 및 마스크 판매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고점과 비교하면 손소독제는 평균 50% 정도 떨어졌다. 팬데믹에 수요가 대폭 늘었던 마스크도 비슷한 상황이다. 1장에 2달러까지 치솟았던 한국산 KF94 마스크 가격이 60센트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한 판매업소 관계자는 전했다.

USA투데이도 소매업체들이 손소독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며 손소독제의 골드러시는 끝났다고 9일 보도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최고점에 달한 이후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대형 소매업체들은 손소독제를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거나 ‘하나 사면 하나 공짜’(BOGO)와 같은 할인 행사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요 자체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다. 또 퓨리엘과 같은 브랜드 제품 판매는 순조롭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IQ에 따르면, 지난해 손소독제 매출은 14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0%나 폭증한 것이다. 그러나 2021년 1월 손소독제 판매량은 전월 대비 38%나 급감했다. 2월에는 1월보다 23%가 줄었고 3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3% 감소율을 기록했다.



손소독제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했던 지난해 다수의 신생 업체가 손소독제 시장에 뛰어들었고 심지어 에탄올을 보유했던 양조장까지 손소독제를 만들어 판매했다. 해외 수입 물량도 급증했었다. 현재 양조장은 시장에서 철수했고 뒤늦게 진입했던 업체들도 발을 빼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 물량도 급감했다.

판매 감소로 인해서 전국 대형 약국 체인을 포함한 소매업체의 손소독제 재고량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 업체들은 손소독제를 기부하거나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전국에 1만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CVS는손소독제를 커뮤니티그룹에 기부하는 것과 동시에 업체 리워드 회원에게는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CVS 측은 “손소독제 판매는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정점 도달 이후 꾸준히 감소하면서 공급과잉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도 손소독제 130만 상자를 350개 이상의 비영리 단체, 학교, 연방 재난관리청(FEMA)을 포함한 정부 산하 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월마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소비자에게 공짜로 손소독제 1병을 무료로 주고 있다. 키라랩(Kira Labs)은 수요가 메마르고 있다며메디스킨손소독제 튜브 100만 개를 오렌지카운티 구세군을 포함한 커뮤니티 그룹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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