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의 준비는 기본원리부터 [학자금 칼럼]
리처드 명/AGM 인스티튜트 대표
어쩌다 우연히 만족한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이는 단지 일회성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동일한 수입과 자산상에 변동이 없어도 매년 신청과 진행을 반복해야 하는 재정보조는 그 결과는 매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부터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하겠다. 대학에서 6만달러의 재정보조를 지원받았다고 하지만 최종적인 검증에서 동일한 재정형편의 가정에서 6만 3천달러를 지원받아야 하는데 본인은 6만달러밖에 지원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면 과연 재정보조를 성공했다고 가정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문제를 만나면 큰 그림을 그려가며 단계적으로 이해하고 검증된 방식으로 정확히 사전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방식의 진행은 더욱 중요하다. 무조건 재정보조의 신청부터 마치고 보자는 식으로 단순하고도 일방적인 사고방식의 진행은 그 기본원리가 서있지 않은 진행이므로 조그만 변동만 있어도 중심을 잃고 서두르다 예상밖의 결과를 초래한다.
재정보조의 성공을 위한 이상적인 해법이라면 사전설계와 준비 및 이를 실천해 나가는데 그 기초를 두고 있다. 이러한 정상적인 방법의 진행방식을 활용하기 보다는 급한 마음에 무엇인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정보사냥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 및 주위의견들이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즉시 재정보조 공식부터 이해하지 못한 채 내용을 검증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단 한번에 얻은 단편지식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모든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을 지를 서두르다 결과적으로 재정보조의 실패를 자초하게 된다. 이는 물론 과거의 한국식 교육방식에 많은 훈련이 된 발상이다. 무조건 답안지부터 찾고 그 답안지를 보면서 문제의 해결을 역으로 이해하려 하기에 기초와 정의가 튼튼하지 못한 노력과 실천방안의 부재를 야기시킨다는 문제이다.
미국의 사고방식 및 교육은 이와 달리 어떤 목표를 세우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계획을 세우고 한 단계씩 정확히 이해하고 기초해 단계적으로 풀어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로써 그 다음 단계의 타당성을 입증하며 해법에 접근해 가므로 이에 따른 형평성의 원칙과 검증을 보다 논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또한 최적화된 방안도 제시할 수도 있고 제 2차 혹은 제 3차 대안도 입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재정보조 준비는 이러한 기본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따라가는데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재정보조 신청에 적용되는 시점이 대학등록 시점보다 2년 전 수입으로 진행하는 이유도 현재 시점의 재정상황의 변동에 따른 어필을 입증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문제라면 사전설계를 하려면 이러한 적용시점보다 이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산의 시점은 현재시점이 적용되므로 자산의 변동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따라 이 또한 대학에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여유가 더 많다. 이로 인해 재정보조의 수위에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이 같이 재정보조는 시간적인 설계와 실질적인 방안 및 이를 실천하는 시점에 따라 그 준비과정의 효율성을 달리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재정보조 공식과 기본원리를 검증된 방법으로 사전에 잘 이해하고 진행하는 것이 재정보조의 기본이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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