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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값 더 오른다…반도체칩 부족 신차 생산 차질

지난달초 보름간 3.74% 급등

팬데믹 기간 중 수요 증가로 크게 뛴 중고차 가격이 더 오를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반도체칩 생산 부족으로 신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소비자들이 대안을 모색함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GM, 포드, 혼다, 도요타를 비롯한 자동차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 등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재정적 압박을 받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몰린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정보 전문업체 오토퍼시픽의 시장분석 담당 에드 김 부사장은 “중고차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와 같이 가격 상승이 전망되지만, 원인은 다르다. 예상 못 했던 반도체칩 부족이 자동차 생산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중고차 가격지수에 따르면 중고차 도매가격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2월 한 달 평균 가격보다 3.74%가 상승했다. 175.5로 3월 중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중고차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24% 폭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벌써 8% 상승했다.

자동차용 반도체칩 부족은 올해 들어 자동차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난 데다가 신차들에 다양한 첨단 기술이 탑재되면서 관련 칩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칩 해결을 위해 인텔이 지난 6일 애리조나에 위치한 제조 공장 2곳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업체들이 나서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어 지난해 신차 및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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