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식] 평생보장 연금의 중요성
은퇴 후 30~40년이나 되는 삶의 질 좌우
오래 살아도 원금 상관없이 무조건 지급
늙어서 겪어야 하는 상대적 빈곤이나 열등감은 젊은 시절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달라질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젊어서야 부자가 가난해질 수 있고 가난해도 노력하면 부를 쌓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만 노년들에게 이런 ‘인생역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은퇴 연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지금부터 앞뒤로 50년만 생각해보자. 1960년대에 인생 60을 넘긴 환갑잔치는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 가운데 하나였다. 무사히 60년을 살고 노년을 맞이하는 이들은 큰 잔치를 열고 남은 인생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일단 환갑을 넘어 칠순 잔치나 팔순 잔치는 옵션일 뿐이었다.
현재의 모습을 보자. 요즘 환갑잔치를 크게 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칠순이나 팔순 잔치쯤 돼야 자식들과 손주들 불러모아 놓고 제대로 축하받을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60세가 넘었다는 사람이 과거의 50대 정도로 보이는 외모와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주변 동년배들도 모두 그런 모습이니 60년 넘게 살았다고 잔치하기도 상당히 낯간지러운 지경이다.
50년 후는 어떨까? 최근 유엔이 발표한 ‘세계 인구전망 2015년 개정판’에 따르면 지금부터 불과 32년 후인 2050년 대한민국의 경우 전체 인구에서 60세 이상의 시니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현재 12.3% 수준인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30년에는 21.5%, 2100년엔 28.3%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의료기술과 생활환경이 좋은 미국의 경우도 인구의 고령화는 급속도로 늘어나 예상 수명이 90세를 넘어가는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60세 이상 시니어 인구가 많아지면 미국에선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건강한 노년 인구가 많아질수록 이들은 경제의 소비 주체로 자리 잡게 된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서비스 산업 및 소비산업이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더 이상 조용히 인생의 황혼을 살아가는 노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젊어서 열심히 일해 모아놓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30~40년에 달하는 은퇴 기간을 맘껏 즐기고 누리는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 분명하다.
앞서 언급한 은퇴연금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고령화 시대에 가장 인기를 모을 상품이 바로 평생 보장 연금일 것이다. 이 플랜은 일정 기간 돈을 모아서 적립된 금액을 바탕으로 하거나 목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데 일단 연금을 타기 시작하면 그 금액을 사망할 때까지 보장받는 것이다.
만일 65세 여성이 은퇴 계좌에 50만달러를 모아 놓았고 이 돈을 A 보험회사의 평생 연금 플랜으로 받을 때 이 나이에 해당하는 A사의 지급비율이 5%라고 가정하면 이 여성은 평생 매년 2만5000달러의 연금을 받게 된다. 이 돈은 해당 가입자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원금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지급되며 가입자가 사망하면 계좌 잔액은 모두 수혜자에게 지급된다.
평생 보장 연금 플랜은 돈을 적립할 때 보너스는 물론이고 미리 연금의 액수를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는 옵션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이를 미리 알고 준비하면 길고 긴 노년을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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