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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백신 접종 형평성 문제 여전

완료율, 지역별로 13%부터 46%로 3배 이상 차이
한인 밀집지역 접종완료율, 25% 내외로 중간수준
접종처 밀집도와 접종에 대한 인식 차이 등이 원인

뉴욕시에서 지역별 백신 접종 형평성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재 시 보건국(DOH)이 집계한 접종 데이터에 따르면, 지역별 접종률이 크게는 3~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10075 우편번호 지역의 경우 주민의 65%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고, 46%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민의 절반 가까이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뉴욕주에서 전 연령에 접종이 허용된 것이 6일부터임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반면, 브롱스 헌츠포인트 10474 우편번호 지역은 1회 이상 접종과 접종 완료가 각각 23%, 14%로 나타났고, 퀸즈 코로나 11368 우편번호 지역은 26%, 13%로 나타났다. 이는 겨우 열 명중 한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것이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등 우편번호 11354·11355·11361 등의 지역은 접종완료가 24~26%, 1회 이상 접종이 45% 내외로 중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통계는 백신 접종이 지역별로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보여주는데, 지역적 차이는 결국 소득수준과 인종별 격차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같은 불균형의 원인중 하나는 백신 접종처의 불균형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맨해튼 110스트리트 이남 지역의 경우 대형 백신접종처 외에도 민간 의료기관과 동네 약국들이 밀집돼 있다. 심지어 골목마다 있을 정도여서 이 지역 주민들은 도보로 쉽게 백신을 맞으러 갈 수 있다. 실제로 맨해튼의 백신 접종률이 5개 보로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 차이도 이같은 결과를 낳았을 수 있다. 3월 초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가 백신접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종·소득·연령·지지정당별로 격차가 크다. 흑인은 60%만, 아시안의 경우 90% 가까이 백신접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백신 접종에 긍정적이었다.

이같은 백신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라는 다소 안일한 인식을 드러냈다.

5일 코로나19 미디어 브리핑에서 시장은 지역별 백신 접종 격차에 대해 “백신 공급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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