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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차에 돌 던진 남성 증오범죄 기소…최대 징역 6년형 가능

한인 모자가 타고 있는 차량에 돌을 던진 사건을 오렌지카운티 검찰이 증오범죄로 기소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쯤 풀러튼 지역 웨스트바스탄 처리 로드에서 홈리스인 로저 토드 잔크(28)는 38세 한인 여성과 6세 아들이 탑승하고 있던 테슬라 차량을 향해 돌을 던지며 위협을 가했다. 피해 여성은 급하게 현장을 피해 가까운 공원에 주차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돌에 맞은 차량은 범퍼가 파손되고 차량 유리가 깨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피해자들의 신체적 피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일 풀러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OC검찰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잔크를 증오범죄와 민권침해 1건, 반달리즘 1건과 차량에 물체를 던진 경범죄 1건 등 총 4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 판결 시 잔크는 최고 징역 6년에 처할 수 있다.

이날 OC 검찰은 증오범죄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토드 스파이저 OC 검사장은 “여성과 아동은 피부색으로 인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없이 차를 탈 수 있어야 한다”며 “OC에서는 어떠한 증오심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의 한도 내에서 최대치로 증오범죄를 기소하는 OC검찰의 노력은 모든 증오범죄자에게 그들이 설 곳은 어디에도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인정신문에서 잔크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잔크는 체포 당시 경찰에 “이 지역의 한인들(Koreans)이 나를 통제(control)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크는 5만1500달러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오는 4월 15일 재판 전 심리(pretrial hearing)가 열린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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