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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코카콜라 빼고 왜 침묵하나

선거법 불평등 논란에도
대다수 기업들은 무반응
“정치적 대립, 이득 없어”

델타항공과 코카콜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지아 대기업들이 전국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일 보도했다.

조지아에 본사를 두고 선거법 개정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대기업들은 홈디포, UPS, 애플렉, 조지아 파워 등으로 실상 이들은 조지아 정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대부분의 로컬 업체들도 선거법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또 선거법 개정에 명확히 반대 입장을 표명한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와는 달리 조지아 상공회의소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주 의회를 두둔하는 성명을 반복해 내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상의는 부재자 투표, 드롭박스, 주말 투표 등을 제한하는 법 개정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조지아의 주요 대기업들과 로컬 업체들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정치적 대립 상황에 끼어들어 득 될 게 없다는 경영상의 판단 때문이다. 우선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 의회, 그리고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의 비위를 건드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동시에 유권자 단체나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도 건드려서 좋을 것이 없다.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자들 모두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은 이들 사이의 이해충돌을 피해가며 이익 극대화를 추구한다.

델타항공의 에드배스티언 CEO가 선거법 개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자 공화당 소속 주 의원들은 즉각 델타에 주는 세금감면 혜택을 없애겠다고 위협했다. 다행히 주 의회 폐회와 맞물려 세금감면 폐지안은 다음 회기로 넘겨졌다.

델타항공과의 마일리지 제휴관계 때문에 배스티언을 잘 아는 케네스 셔놀트 전 아멕스 CEO는 CNBC에 출연, “모든 미국인의 투표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에 대해서는 중간지대가 있을 수 없다”며 배스티언을 옹호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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