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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사 커리큘럼 강화 작업 착수

오는 10월 한인 교육자 대상 콘퍼런스 개최

캘리포니아 초·중·고교 공립학교에서 가르칠 인종학 교과과정에 포함된 한인사 학습지도안을 확대, 강화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최근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인종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사건이 늘어나면서 인종학 교육 도입을 앞당겨야 한다는 교육계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발 빠른 대응이 눈길을 끈다.

한인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10월초 남가주에서 한인 교사 및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콘퍼런스를 열고 가주 정부가 채택한 한인사 학습지도안(Lesson Plan) 내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특히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각 학교가 실제로 가르칠 수 있도록 다양한 한인사를 학습지도안으로 만들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콘퍼런스 준비는 UC리버사이드 산하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의 장태한 소장을 비롯해 이번 학습지도안을 위해 움직인 한인 준비위원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태한 소장은 “학습지도안 과정에 참여한 한인 교육자들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더 다양한 한인사를 가르칠 수 있도록 대비하자는 게 이번 콘퍼런스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장 소장은 “사실 그동안 축적해놓은 자료가 충분했기에 제때 학습지도안을 작성해 제출할 수 있었다”며 “한인사 학습지도안이 승인됐다고 축하할 때는 지났다. 지금부터 학습지도안을 추가로 준비해야 공립학교에서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 교육위원회(SBE)는 지난달 18일 LA폭동이 한인사회에 미친 영향 등의 내용이 포함된 한인사 학습지도안을 채택했다. <본지 3월 18일자 a-3면> 이 안에는 LA폭동 전후의 한흑갈등부터 한인 정치인들의 등장과 경제적 성장,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분야 등으로의 활발한 진출 과정을 가르치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한인사회 초창기 이민자이자 커뮤니티 리더였던 도산 안창호의 삶과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올림픽 영웅 새미 리 박사를 가르치는 학습지도안과 초창기 한인 이민사 및 1920~1945년 사이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사, 20세기 초의 한인사회상, 미국 내 K-팝 문화를 가르치는 학습지도안 등은 추가 교육자료로 포함돼 주 교육부가 운영하는 교육자 온라인 자료실에 최종 등록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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