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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칼럼]매연 검사 (Emission Test)

애틀랜타 주민들은 매년 자동차 번호판을 갱신(Renew)하기 위해서 ‘매연검사’(Emission Test)를 받는다. 조지아주에서는 메트로 지역 13개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은 의무적으로 매연검사를 받아야 번호판 갱신이 가능하다. 외곽 지역은 해당하지 않는다.

매연검사를 하는 이유는 자동차 배기가스 중에는 좋지 않은 매연이 나오기 때문이다. 매연검사는 휘발유를 태우고 나오는 가스검사를 말한다. 이 가스에는 여러 가지 좋지 않은 가스가 나오지만, 그중 가장 많이 나오는 4가지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첫 번째로는 일산화탄소(CO - Carbon Monoxide)다. 이 일산화탄소는 우리가 숨을 쉬는 공기의 양에 1%만 섞여 있어도 단 몇분 만에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가스다. 과거 한국에서 시니어들이 알고 있는 연탄가스와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두 번째는 이산화탄소(CO2 - Carbon Dioxide)다. 우리 몸에는 위험하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나라마다 줄이고자 하는 가스다.



세 번째는 탄화수소(HC - Hydrocarbons)로 이 가스는 휘발유가 완전 연소가 되지 않았을 때 나온다. 지구 오존(Ozone)층을 파괴하는 주범이다. 오존층은 지구 바깥쪽 약 12마일에서 30마일 정도의 두꺼운 층으로서 태양의 직사광선을 차단해주는 큰 역할을 한다. 오존층이 파괴됨으로써 태양의 자외선이 직접 사람의 피부에 닿아서 많은 질병이 생기게 된다. 특히나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이다. 애틀랜타는 교통 체증이 심해 오전과 오후 퇴근 시간대에는 거의 매일 주의경보가 발생한다.

마지막으로는 산화질소(NOx - Nitrogen Oxides)다. 산화질소는 사람의 폐를 굳게 한다. 특히나 이것이 탄화수소와 섞여서 같이 나올 때는 오존층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면 매연검사는 어떻게 하고, 또 어떤 차종이 해당하는지 알아보자. 앞서 설명한 데로 자동차의 힘과 매연의 양을 가장 적게 나오는 비율이 14.7:1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많은 센서를 같이 연결했다. 그리고 센서가 고장 나서 이 비율이 맞지 않을 때 체크 엔진(Check Engine) 또는 ‘Service Engine Soon’이라는 경고등이 들어오게 된다. 결국 배기 파이프 속 매연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OBD’(On - Board Diagnostics) 연결 장치만 검사하는 것이다. 모든 센서의 작동이 정상이라면 매연의 양이 미세하기 때문에 검사를 통과하게 되고, 혹시라도 경고등이 들어오면 센서 중 어느 것이든 고장이 났다는 이유이기 때문에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차종은 가솔린 엔진으로서 자동차의 무게가 8500파운드 이하인 차량과 3년 이상 25년 이하의 연식이 해당한다.

매연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도 있다. 13개 카운티(체로키, 클레이턴, 캅, 코웨타, 디캡, 더글러스, 페이엿, 포사이스, 풀턴, 귀넷, 헨리, 폴딩, 록데일)에 거주하지 않는 주민들의 자동차가 이에 해당한다. 또 8500파운드 이상의 무게를 가진 큰 화물차나 밴, 디젤엔진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도 이에 해당한다.

또한 13개 카운티 밖에서 6개월 이상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예를 들면 다른 주에서 학교에 다닌다거나 직장이 다른 주에 있어 그곳에서 사용하는 자동차와 차주가 65세 이상 시니어이고 자동차가 10년이 넘고, 1년에 5000마일 이하로 운행한다면 면제받을 수 있다.

매연검사에 관련된 고장으로 인해 부품과 인건비가 918불 이상 사용했다면 해당 연도에 한해 검사를 면제한다. 자세한 정보나 문의는 ‘클린 에어포스’(Clean Air Force)에 문의하면 된다.


김용우 / 세컨투넌 자동차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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