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에 기지개 켜는 항공업계
항공사들 여행 수요 증가에 증편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항공 여객 수 증가 추세에 따라 항공사들이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항공사들이 150개 이상의 국내 신규 노선 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여전히 코로나 사태로 국경 폐쇄한 국가들이 있어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고 비즈니스 출장도 적어 국내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여름 시즌을 앞두고 5월부터 50인승 비행기를 투입해 중서부 지역 소규모 도시와 인기 여행지를 연결하는 24개 이상의 신규 노선 취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전년도의 14% 수준이었던 운항률을 52%까지 회복하게 된다. 델타항공도 지난주 20개의 신규 노선 취항과 알래스카행 증편을 발표했다. 스피릿항공도 루이빌, 밀워키, 세인트루이스에서 LA, 라스베이거스, 플로리다 노선을 비롯해 7개 도시에서 출발하는 플로리다 펜서콜라행 신규 노선을 발표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탑승 수속 정상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코로나 사태 이전의 탑승 수속 시스템으로 복귀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종전대로 30명 단위의 탑승 수속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승객들 간 거리 두기와 공항 및 기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계속 적용된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해 5월부터 코로나 안전 보건 프로토콜인 ‘사우스웨스트 프로마이즈’를 론칭하고 기존 30명에서 10명으로 줄여 탑승 수속을 진행해 왔다.
최근 국내 항공 이용객 수는 하루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델타항공, 기내 음식료 서비스 재개
델타항공이 기내 음식료 서비스를 재개한다. 델타항공은 내달 14일부터 국내선 노선을 대상으로 승무원들이 새로운 스낵 및 음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커피, 티, 주스, 물을 비롯해 콜라, 스프라이트, 진저엘 등 청량음료가 새로운 7.5온스 미니 캔으로 제공된다. 칵테일 역시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으로 제공되며 주류 판매도 1달러씩 인상된 가격으로 재개된다. 음료를 위한 얼음은 요청할 경우에만 제공된다. 스낵으로는 골드피시, 비스코프 쿠키, 아몬드, 클리프바 등이 마련되며 승객당 짠맛, 단맛 스낵 1개씩이 서빙된다. 최대한의 비대면, 비접촉 프로토콜 하에 진행되며 모든 음식료는 밀봉된 1인용 사이즈로 제공된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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