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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주의 살며 사랑하며]기적을 위하여

이미 이 땅에 없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게 하는 사진이나 영상은 그 자체가 기적이 된다. 사진을 처음 발명한 조셉 니세포르 니엡스가 첫 사진을 성공시킨 것은 1826년이었다. 사진에 대해 처음 듣거나 사진을 처음 보았던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했을지 상상해보기는 어렵지 않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영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마음 안에 있다는 복음은 또 다른 내용의 기적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본성에 예수를 믿음으로써 갖게 된 영성의 두 가지 본성을 갖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일상은 죄성과 약함을 포함하는 인간의 본성이 요구하는 육적인 것과, 마음속에 있는 또 하나의 본성인 신성이 영적으로 살고자 함으로써 전쟁이 일어나는 전장터다. 신약성경 27권중 무려 13권을 쓴 바울사도조차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충돌에 대해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 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 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고 고백했다.

인간 본성은 자신에게 집착한다. 자기 자신에게 완전히 몰두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외면한 사람들이다. 자기 자신에게 촛점을 맞추면 하나님은 물론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 없게 된다.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고, 자신만을 위하는 태도를 가지면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 관련된 것을 적대시한다. 성경은 그것을 부패한 본성이라고 지목하고 본성에 따라 사는 육적인 삶은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경고한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원하지 않는 생각까지 차단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생각을 하나님의 영 안에서 다른 생각으로 대체할 수는 있다.

신학자인 닐 앤더슨은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오래된 불손한 생각들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도록 바꾸려고 노력하거나 좋지 않은 생각을 중단시키려고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분명하고 깨끗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는 일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 사람들은 진리를 선택할 때만 거짓말의 아비를 극복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변해야 하는 것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다. 대다수의 사람들 이 세상이 그들에게 가르친 많은 거짓된 내용을 삶의 정석이나 진리로 알고 살아간다. 남을 따라 살면서 어떤 인생이 잘사는 인생이라는 식의 획일되고 거짓에 기반한 판단과 생각 때문에 불행하고 불만족스럽고 혼동된 채 살아간다. 그 거짓은 이 세상에 속한 영광에 중점을 둔 내용이다. 사람들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더 많이 소유하고자 욕망한다. 욕망은 소금물을 들이키는 것과 같아서 갈증이 더 심해진다.

영상과 인터넷의 발달은 삶이 근본적인 데서부터 다양할 수 있음을 상세하게 교육시키는 훌륭한 시청각 자료가 되고 있다. 단순화된 삶에서 최소한의 것으로 자유함과 평화와 행복을 증거하는 사람들이 지구 구석구석에서 신선한 삶의 양식을 보여준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의 단순한 양식과 최소한의 소유만으로도 유유자적할 수 있다고 증거한다.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을 넘어서서, 죽음을 넘어서, 이승과 저승으로 헤어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약속해주는 기독교의 복음이 자연 속의 소박한 삶과 접목된다면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기적은 발명과 발견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목격된다. [종려나무 교회 목사, Ph.D]


최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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