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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양정희 UIC 교수

“로컬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

한국에서 태어난 양정희(미국명 Kathleen Yang-Clayton)씨 가족은 1980년대 초반 시카고로 이주했다.

시카고 공립학교(CPS)에 진학한 양 씨는 학업에 열중, 시카고대학에 입학했다. 정치학을 전공한 그는 사회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전문 농경제학자로서 수 년간 근무했다.

양 씨는 시카고대 재학 중 만난 남편과 두 자녀를 뒀다. 어머니(양필순씨)가 시카고 연장자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자녀들을 데리고 자주 방문한다. 그의 어머니 양필순씨는 “어렸을 때부터 돌봐주곤 하던 손자 태두와 손녀 소피아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어느 때보다도 기쁘고 소중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아들은 휘트니영 아카데믹 센터에, 딸은 사우스루프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인종차별을 극복하는 인종 화합의 이슈에 대해 아이들이 직접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에서다.

그는 “애들이 성장하면서 시카고 공립교육 시스템에서 체험하고 배운 것을 미국 민주주의 제도 개선 그리고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제의 극복, 인간성 회복 등을 위해 기꺼이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최근 양 교수는 연방 정부의 지원에서 비켜가는 이민자 커뮤니티와 사회적 취약계층을 옹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현재 일리노이주립대 시카고 캠퍼스(UIC)에서 공공정책(Public Administration & Policy)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카고 내에서 가장 큰 공립학교 시스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대해 누구보다도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양 교수는 다양한 음악 쟝르를 좋아하지만 최근 빌 에반스(Bill Evans)의 레코딩에 심취해 있다고. 가족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드는 데도 무척 신경을 쏟는다는 그는 “사실 쿠킹보다는 맛있는 걸 먹는 것이 훨씬 더 좋긴 하죠”라며 웃었다. 특히 시카고 메이페어 지역의 씨알 삼계탕이나 필슨 지역의 5 Rabanitos, 웨스트 리지 지역의 Udupi Palace 같은 식당을 식구들과 자주 찾는다고 한다.

주말엔 자녀들과 쉐드수족관, 필드뮤지엄 등 다운타운의 명소들을 자주 찾는 편이다. 그동안 팬데믹으로 가족 여행이 어려웠지만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본격적인 여행 계획도 짜 볼 생각이다.

양 교수는 이젠 고향이 된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의 로컬 민주주의 시스템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고 발전하는데 있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하루 하루를 더욱 성실히 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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