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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 호건, 오로라 자매도시 한국 위원장

오로라 시의원 출마 … 당선시 최초 한인 시의원

베키 호건(사진) 오로라 자매도시 한국 위원장이 오는 11월에 열리는 주민투표를 통해 오로라 시의원에 출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로라시는 역사상 한번도 한국인은 물론이고 동양계 시의원이 배출된 전례가 없다. 따라서 만약 호건씨가 시의원에 당선된다면, 그녀는 최초의 동양인 오로라 시의원, 최초의 한국계 시의원, 최초의 한국계 여성 시의원 등의 다양한 기록들을 세울 수 있게 된다.
고 스티브 호건 전 오로라 시장의 아내이자, 한국전쟁 고아 출신으로 미국에 입양되어 백인가정에서 자랐던 베키 호건 여사는 남편의 사후에도 꾸준히 오로라시 자매도시를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매진해왔다. 특히 비록 아기 때 입양되어 미국으로 왔지만 한국에 뿌리를 둔 인연으로, 오로라 자매도시의 한국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유색인종들에게도 정치적, 교육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평등성이 부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단체인 NAACP(National Association for Advancement Colored People)를 도와 소수계 주민들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클리닉을 섭외하고 후원자들을 찾는 일에 힘쓰고 있다. 오로라시는 올해로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전체(at large) 시의원이 2명이 있다. 오로라 시의 구조는 시장 아래에 전체 시의원 4명과 지역구 시의원 6명 해서 총 10명의 시의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호건씨는 이중 전체 시의원 알리슨 힐츠와 데이브 그루버 의원 등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2명의 시의원 자리 중 하나를 노리게 된다.
오로라시는 전체 시의원 2명 외에도 지역구 1의 크리스탈 무리요 의원, 지역구 2의 니콜 잔스턴 의원, 지역구 3의 마샤 버진스 의원 등 세명의 임기가 종료되면서 이들 세 지역구의 의원도 올 11월에 선출하게 된다. 호건씨는 출마 동기에 대해 “나는 오로라를 사랑한다. 나는 오랫동안 오로라에서 살아왔으며, 오로라의 많은 역사들을 직접 목도해왔다. 내가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오로라 시정에 반영하고 싶다. 나는 오로라 시의원으로 매우 적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편인 고 호건 시장은 오랫동안 콜로라도와 오로라를 위해 봉사해온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호건씨는 “남편의 사망 후 오로라 시의회는 참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파, 좌파, 중도파 등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로라 시는 중요한 문제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각각의 시의원들에 달린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의원들이 서로 협력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다. 예를 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계속 유지하는 문제, 소상공인들을 돕는 문제, 토지, 물 등을 최대한 잘 활용해 전반적인 개발 문제와 연계하는 문제 등은 함께 협력하고 의견을 맞추어 나가지 않으면 해결이 힘든 과제들이다. 나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의견들을 취합하고 중재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나가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점을 찾는 것보다 공통점을 찾아서 거기서 출발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서로 동의하는 부분, 성취할 수 있는 부분, 그런 부분들을 찾아서 거기서부터 협의점을 찾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호건씨는 “나는 마이크 코프만 시장을 비롯해, 내 지역구 의원인 알리슨 쿰스 등 모든 시 의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아라파호 카운티 커미셔너, 아담스 카운티 커미셔너,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비즈니스들과 개발업자 등과도 원만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렇게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은 시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한국계 이민자의 한사람으로써 호건씨는 “이민자들이 환영받는 도시, 이민자들을 포용하고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돕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가도록 돕겠다"고 결의를 전했다.
시의원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호건씨는 “나는 봉사를 하기 위해 이 일을 선택했다. 현재 나는 오로라시의 계획 및 구획부에서 봉사하고 있고, 과거에도 도시개발과 관련해 일을 해왔다. 따라서 이런 전문성이 오로라 개발 및 시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오로라 자매도시 한국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나는 코리아 타운 브랜딩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오로라시에 코리아 타운 이미지가 구축된다면 관광유치 및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한인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베키 호건씨의 오로라 시의원 캠페인 웹사이트의 주소는 www.hoganforoneaurora.com이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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