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코로나19 감염·입원 증가세
감염률 일주일새 1%포인트 이상 상승
CDC “백신 맞은 연령대 감염 크게 감소”
KCS, 퀸즈 북동부지역 백신 접종소 지정
23일 뉴욕주가 발표한 코로나19 지표에 따르면 하루 감염률은 4.75%로 전날(22일)에 이어 다시 4%대를 넘어섰다. 24일 감염률은 3.51%로 다시 3%대를 회복했지만 최근의 감염률 증가추세는 눈에 띄는 수준이다.
지난 21일 발표 감염률 2.95%에서 3.22%, 4.18%, 4.75%로 최근 1주일 사이에 1%포인트가 훨씬 넘게 올랐다.
입원환자 수는 24일 현재 4641명으로 최근 며칠간 하루에 100~200명 정도 늘고 있다.
주 내에서도 뉴욕시(4.08%)와 롱아일랜드(4.37%), 미드허드슨(4.69%) 지역의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4%를 넘어서고 있다.
뉴저지도 상황은 비슷한다.
연방 보건당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가 심각한 수준이고 버겐·허드슨·모리스카운티 등 주내 12개 카운티에서 신규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전역 감염률은 23일 현재 8.2%이다. 입원도 증가해 일주일 동안 총 2764명이 신규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달 전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반면, 미 전역의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하루 사망자 수는 940명을 기록해 지난 1월 중순 3400~3500명이 사망한 데서 크게 감소했다. 전국 신규 감염건수는 1월 초 하루 25만건에서 최근 5만3000건 수준이다.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백신 접종률이 43%에 이르는 65세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감소했다는 데이터를 소개하고 “백신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전역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일 현재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가 3억282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인 11명중 1명꼴(9.15%)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다.
한편,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퀸즈 북동부 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로 지정돼 인근 주민들이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베이사이드 KCS 접종소는 주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평균 약 160회분을 접종한다.
예약은 오늘(25일)부터 전화(877-829-4692) 또는 온라인(nyc.gov/vaccinefinder)으로 할 수 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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