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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값 급등에 ‘연비 좋은 차’ 인기 상한가

하이브리드·전기차 부상
PHEV 모델이 톱 5 차지
한인들도 문의·구매 급증

신차 평균 판매가격이 4만 달러를 넘어선 데다가 개스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안 그래도 팬데믹으로 어려운 운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N뉴스는 최근 개스값 상승으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되면서 연비가 뛰어난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 가격이 일반 개솔린차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다는 점이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갤런당 2.87달러를 기록해 한 달 전에 비해 37센트가 뛰었으며 평균 3.88달러인 가주를 포함해 9개 주에서 3달러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5월 메모리얼 데이에는 전국 평균값이 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스값 상승은 특히 장거리 통근자들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레이크 포리스트에서 LA한인타운으로 통근하고 있는 제임스 장씨는 “매일 왕복 100마일 넘게 SUV로 다니고 있어 개스값 변동에 민감하다. 최근 몇 개월 사이 한번 개스 넣을 때 기준으로 10달러 가까이 오른 것 같다. 일주일에 두 번씩 개스를 넣고 있으니 한 달이면 80~90달러, 1년이면 1000달러 이상 더 지출되는 셈”이라면서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차를 샀어야 했는데 후회막급”이라고 토로했다.

연비 좋은 차를 찾는 한인도 늘고 있다. 한인 자동차매매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구매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중고차 매매업체 카린카오토의 한 관계자는 “개스값 영향으로 요즘은 하이브리드차가 대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문의가 급증했다. 전기차 판매는 아직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예전보다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처럼 연비 좋은 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전문매체 카스닷컴이 2021년형 모델의 공식 연비를 기준으로 가장 연비 좋은 차 톱5를 선정했다. 5개 모델 전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1위는 갤런당 133MPGe 연비를 기록한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이 차지했다. 그 뒤로 현대 아이오닉(119MPGe), 혼다 클라리티(110MPGe), 기아 니로(105MPGe), BMW i3 RE(100MPGe) 순이었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대용량 배터리팩과 외부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OBC)를 갖추고 있어 전기차 모드의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나 갤런당 연비가 뛰어나다.

시판가격 2만6700달러부터 시작되는 현대 아이오닉 PHEV의 경우 완충 시 전기차 모드로만 29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방전 시 하이브리드 모드로 갤런당 52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30마일 이내에서 주로 로컬만 다닐 경우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해 개스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풀탱크에 배터리 완충의 경우 총 주행거리가 최대 620마일에 달한다. 이는 가주에서 1달러당 14마일을 주행하는 셈이다. 참고로 개솔린 차량인 도요타 코롤라는 1달러당 8.5마일을 주행한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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