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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 이정현·정진철 이사 은퇴

한인은행권 1세대 이사
"은행 성장 함께 해 영광"

“축적된 노하우 전달 필요” 뱅크오브호프의 1세대 이사 2명이 이사회를 떠난다.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은 이정현 이사와 정진철 이사가 ‘2021년 연례 주주총회’를 끝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정현 이사(79세)와 정진철(77)이사는 전 중앙은행 이사를 역임한 1세대 이사로 꼽힌다. 뱅크오브호프(BBCN+윌셔)의 전신인 BBCN은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1986년 중앙은행 창립 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 이정현 이사는 35년 동안 이사직을 수행했다. 이 이사는 “35년간 한인은행의 눈부신 성장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양대를 졸업한 이 이사는 1968년 도미해서 USC 공업경영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10년 코스메틱 기업인 누아트를 경영하다 은퇴했다.



23년 전 중앙은행 이사로 한인은행권에 발을 들인 정진철 이사도 “한인사회 최초의 리저널뱅크인 뱅크오브호프가 건전하고 탄탄한 위치에 있을 때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부산 동서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발무역회사 로얄아이멕스(Royal Imex,Inc.)를 소유한 그는 남가주한국학교 재단이사, 남가주 옥타 지회장, LA 민주평통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캐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겸 이사장은 "뱅크오브호프 발전을 위해 기울이신 두 이사의 노고와 공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인은행권 관계자들은 “두 이사의 은퇴로 한인 은행권 태동기(1980년~1990년대)부터 활동한 ‘1세대 이사’로는 이제 뱅크오브호프의 고석화 명예 회장이 유일하다”고 아쉬워 했다. 한 관계자는 “찬란한 한인은행의 발전의 토대를 만든 1세대 이사의 노하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듯 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인은행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이사회에도 세대교체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두 이사의 퇴임으로 뱅크오브호프 이사회의 이사 수는 11명으로 줄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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