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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안전 … 우리 존재 이유”

아시안 안전 위한 토론회
귀넷·디캡·캅 수장들 참석
“신분 관계없이 안전해야 …
경찰·셰리프 문 두드리길”

22일 메트로 지역 카운티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안전과 보안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2일 메트로 지역 카운티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안전과 보안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요 카운티의 사법당국 관계자들이 모여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토론회’(Discussion on Safety & Security)를 열었다. 22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한 이번 토론회는 제이슨 박 변호사와 이단 팸 판사가 진행을 맡고, 키보 테일러 귀넷 카운티 셰리프, 브렛 웨스트 귀넷 카운티 경찰서장, 크레이그 오웬스 캅 카운티 셰리프, 머사 라모스 디캡 카운티 경찰서장 등 4명의 수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사회에서 아시아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가 법 집행기관을 신뢰해야 하며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보 테일러 귀넷 셰리프는 “많은 이민자가 법 집행기관을 두려워한다. 이에 귀넷·캅 카운티는 287(g)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면서 “피해를 보았거나, 경찰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해야 한다. 우리는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넷 경찰서는 실제로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창구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브렛 웨스트 귀넷 경찰서장은 “아시아 커뮤니티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지만, 결국 안전을 위협받을 때에는 당사자가 법 집행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팸 판사에 따르면 디캡 카운티 챔블리시에만 17개의 마사지 업소가 운영 중이며 귀넷 카운티에도 수많은 아시안 식당과 스파가 있다. 이에 대해 패널들은 많은 사업주가 영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법 집행기관에 연락을 주저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소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크레이그 오웬스 캅 셰리프는 “언어 장벽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언어 장벽이 없다”면서 언어 장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테일러 셰리프는 “귀넷은 (언어 장벽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채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머사 라모스 디캡 경찰서장은 사업주들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지역 경찰서 번호와 담당자를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꼭 911이 아니어도 지역 경찰서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전화하면 비용이 든다는 오해도 정정했다. 웨스트 서장은 “경찰이 필요한 문제가 발생하면, (경찰을 불러도)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귀넷 경찰은) 이민자의 신분을 요구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신분과 관계없이 주민들이 안전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라모스 서장은 “주민들이 추방당할 염려 없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주민들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이 법 집행기관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라모스 서장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아시안 커뮤니티 안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런 방안을 고려했다”고 동의했다.

많은 주민이 궁금해하는 셰리프와 경찰의 차이점도 밝혔다. 라모스 서장은 “보통 침입이 있거나, 범죄가 발생하면 경찰이 출동하며, 셰리프국은 감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디캡의 경우 911에 전화하면 경찰이 먼저 출동한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서장은 “귀넷 경찰과 셰리프는 각자의 역할이 있지만,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함께 일한다”면서 “리소스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증오범죄가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심하게 늘지는 않은 것으로 참석자들은 분석했다. 이번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에 대한 분노가 더 크게 일어나고 있는 이유다.

라모스 서장은 “우리 교외 지역은 다양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차별은 있을 수 없다”면서 “주민들이, 사업주들이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웨스트 서장은 “우리 공동체의 모든 시민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법 집행기관은 이웃과 공동체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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