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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만 끝나면…" 한국행 항공권 문의 급증

여름 가족단위 예약 많아
가격 오름세 1200~1550불
"격리 완화시 더 늘어날 것"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행 항공권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국제공항의 대한항공 탑승 수속 센터 모습. [대한항공 제공]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행 항공권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국제공항의 대한항공 탑승 수속 센터 모습. [대한항공 제공]

올 여름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돌아오는 항공편 자리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또 항공권 가격도 오름세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및 확진 상황 호전에 따라 최근 올 여름 한국행 항공권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항공사 및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방학과 함께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인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한국 방문 항공권 예약 문의와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LA-인천노선 항공권 예매는 3, 4월 개인 출발이 늘기 시작한 데 이어 5월 20일 이후부터 6월까지는 가족단위 출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권 판매 전문인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좌석 예약이 30% 정도 늘었다. 특히 7, 8월 LA행 항공편은 요일에 따라 좌석 구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현재 왕복 티켓 요금이 1250달러 전후로 형성돼 있지만 5월 하순 항공편의 경우 1500달러 중반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아직 요일에 따라 1250달러대 티켓을 구할 수 있고 일정 변경 수수료 면제가 항공사에 따라 1~2회 제공되기 때문에 일단 서둘러 예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온라인 항공권 예매 사이트를 통해 조회한 결과 5월 넷째 주 출발 인천행 티켓 가격은 요일에 따라 대한항공이 1550달러 전후, 아시아나항공은 1200달러 전후에 판매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는 ‘힐링 항공권 특가’ 이벤트가 마감되는 내달 8일 이전에 티켓을 예매하면 1200달러대 할인가에 살 수 있다.

참고로 지난해 국적기 항공사의 LA-인천노선 최저가는 880달러 전후였으며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에는 1500달러 전후였다.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 관계자들은 5월부터 7월까지의 예약 문의가 지난해 대비는 물론 전월 대비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문의 및 예매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 아직 한국 입국 시 의무 격리가 완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상황 호전과 함께 의무 격리가 풀리면 그동안 억제됐던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예약이 증가함에 따라 승객 간 거리 역시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한항공은 보잉 777,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 A350을 각각 미주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양 기종 모두 기내 좌석이 3개 좌석씩 3열로 배열돼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이 현재는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가능한 3개 좌석당 승객 1명을 배정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탑승 인원을 제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성수기 승객 증가에 따라 배치 간격이 좁혀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선의 경우도 항공편수가 코로나 이후 많이 준 데다가 예약 문의가 증가하면서 만석일 때가 많지만, 티켓 가격은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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