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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증오범죄 발생 안전지역 더 많다

윌셔경찰서 관할 58건 최다
사우스LAㆍ다운타운 적어

LA에서 증오범죄가 안전한 지역이라 인식되는 지역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애틀랜타 한인 업소 연쇄 총격 사건으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한인타운 인근인 미드 시티, 라브레아 지역을 포함하는 윌셔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지난해 58건의 증오범죄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LA시에서 증오범죄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년도인 2019년(21건)과 비교해 175% 증가했다.

반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의 경우 2019년 당시 17건이 발생했지만 팬데믹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8건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LA에서 집계된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4건 중 2건이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LAPD 올랜도 마르티네즈 증오범죄 담당 수사관은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2건 모두 피해자와 가해자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라고 설명해 인종차별에 의한 이유없는 범행이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라치몬드, 페어팩스 등 부촌이 포함된 윌셔 지역을 비롯해, 할리우드(21건), 웨스트LA.퍼시픽(12건) 등이 증오범죄 최다 빈발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상대적으로 일반 범죄율이 높은 사우스LA나 LA다운타운 등에서는 오히려 더 적은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윌셔 경찰서 오지 더글리오 증오범죄 담당 수사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윌셔 지역에 유달리 증오범죄가 집중된 것에 대해 해당 지역이 유대인 등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원인의 하나로 꼽았다.

더글리오 수사관은 또 "증오범죄 인식 증진 및 신고 독려 등 여러 가지 관련 캠페인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증오범죄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이 높은 것이 많은 신고를 이끌어낸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발생 사건 대비 신고율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시안을 특정한 증오범죄에는 신고 의식을 높은 발생 건수의 원인으로 꼽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대체로 아시안은 신고에 적극적이기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LA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도 신고 건수가 급증하지 않았다.

지난 2일 LA타임스가 LAPD를 인용해 보도한 지난해 아시안 증오범죄는 총 15건에 불과했다. 증가율은 전년도(7건)와 비교해 114% 많아졌지만 절대 건수 15건은 높은 신고 의식을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 LAPD도 증오범죄에 대한 인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고를 피하거나 언어 장벽으로 보고되지 않은 아시안의 피해가 공식적인 집계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로 최근 경종을 울리고 있는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대해서 더글리오 수사관은 "윌셔 지역의 경우 아시안의 신고 건이 팬데믹 전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증오범죄 특성상 우발적으로 무작위 대상에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LA시 전체 증오범죄는 지난해 62%나 증가했다. 총 285건이 발생해 전년도(145건)보다 크게 늘었다.

항목별로 나누어봤을 때 '증오 관련 언어 사용(Hate-related language)'이 1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증오사건(Hate Incident)' 94건, '증오범죄 관련 인쇄물, 이메일 작성' 12건 등이 뒤를 잇따랐다.

증오범죄에는 단순폭행(7건) 및 반달리즘(중죄.5건)뿐만 아니라 흉기로 폭행(3건), 강도(2건), 인신매매(1건) 등 강력 범죄도 포함됐다.

특히 '길거리(street.24건)'에서 가장 많은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대부분 증오범죄가 우발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 외 보도(sidewalk.13건), 주택(10건), 사업체(6건), 주차장(4건), 마켓(2건) 등에서 발생해 증오범죄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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