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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가족 잇단 고펀드미 호소…저마다 아픈 사연 올려

성금 270만불 넘기도

애틀랜타 총격으로 숨진 한인 희생자 유가족들의 잇따라 모금 페이지가 개설하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숨진 한인 여성 4명 중 1명인 현정 그랜트(51·한국명 박현정)씨의 아들 랜디 박(21)씨가 개설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가 당초 2만 달러였던 목표액을 훨씬 초과한 270만 달러(21일 오후 3시 기준)에 육박하고 있다.

아들 박씨는 모금 페이지를 통해 “우리 가족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며 남은 날들을 살아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아들 박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는 한국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다 미국에 이민 와 우리 형제를 키우기 위해 일생을 헌신한 싱글 맘”이라며 경찰 당국이 용의자의 범행동기를 ‘성 중독’ 차원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분개했다.



다른 희생자 김순자(69)씨의 손녀도 지난 20일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할머니는 천사셨다”라며 “이렇게 끔찍한 일로 할머니를 잃었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다”라고 애통해했다.

페이지에 따르면 김씨는 짧은 영어 실력으로도 2~3개 일을 하며 가족들을 위해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5년 전 뉴욕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희생자 중 유일하게 ‘아로마 테라피 스파’ 근무한 유영애(63)씨 유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도 같은 날 개설됐다.

막내아들 로버트 피터슨 씨는 “어머니는 집에서 한국 요리를 즐겨 해주셨고 매주 주말마다 어머니와 장을 보러 가곤했다”며 어머니가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희생자 중 최고령인 박순정(74·영어명 줄리 박)씨는 뉴욕 출신으로만 알려졌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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