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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들 증오범죄 피해, 워싱턴한인들 강경대응

“용납할 수 없다”한인단체들 백악관에 서한
DC, 애난데일서 시위 계획
“보다 근본적 문제 해결해야” 지적도

증오범죄 총격에 머리와 가슴을 맞아 숨진 한인 여성 김현정, 김순자, 박순C, 유영A씨 사건에 대해 워싱턴한인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한인단체와 공동으로 백악관에 보낼 서한을 준비하고 있다. 스티브 리 회장은 19일 “변호사 검토 단계에 있고, 오늘이나 내일 발송할 것”이라며 “미 전역 한인회장들과도 논의했다.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가면 더 심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21일(일)에는 DC에서 오후 1시에, 22일(월)은 애난데일에서 오후 6시에 시위가 예정돼있다.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NAKASEC) 오수경 워싱턴지부장은 “이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계속 차별을 받아왔다”며 “우리의 권리를 찾고 보호하기 위해 다함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상현 페어팩스시티 의원은 한인과 아시안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흑인, 히스패닉 등 타인종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아 증오범죄를 규탄해야 미국사회 전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타인종 커뮤니티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현 의원은 “문제의 핵심을 바로 파악해야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온다. 그동안 한인커뮤니티가 너무 우리끼리만 어울렸다”며 “타인종 커뮤니티는 우리를 소득과 교육수준은 높지만 폐쇄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는 타인종 커뮤니티와 연대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헤럴드 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후보는 “통곡할 일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떠나 모두가 연합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우리들, 미국에 왜 왔나? 우리 자신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염영환 워싱턴 고려대교우회장은 “미국문화, 미국정서를 이해해야 한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 참고 견디면 미국사람들은 모른다”며 “정치로, 법으로, 합법적 시위로 우리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 직접 나서기 어려우면 나서는 사람들을 재정으로, 관심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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