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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증오범죄 근절대책 세워라”

OC한인회 각급 정부에 결의문 전달키로
순찰 강화 등 대책 수립, 관련 법안 마련 요구
주요 도시 방문…타 커뮤니티 단체와 연대

지난 18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권석대(왼쪽에서 두 번째)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이 증오범죄 관련 결의문 문안을 다듬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가든그로브 파출소 섀런 백 담당관.    [OC한인회 제공]

지난 18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권석대(왼쪽에서 두 번째)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이 증오범죄 관련 결의문 문안을 다듬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가든그로브 파출소 섀런 백 담당관. [OC한인회 제공]

OC한인회(회장 권석대)가 각급 정부에 아시아계 차별과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인회는 지난 18일 임원회의를 열어 적극적인 아시아계 증오범죄 예방과 대처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엔 ▶시, 카운티 정부 치안 관계 기관은 비즈니스를 포함한 아시아계 커뮤니티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 ▶로컬 정부는 모든 주민에게 증오범죄 예방과 대처 방법을 알려라 ▶교육 현장과 스포츠 경기장, 문화 및 예술 공연장 등지의 인종차별 예방 대책을 세우고 강력히 집행하라 ▶가주, 연방 의회는 아시아계 증오범죄 예방과 대처를 위한 법을 제정하라 등 4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한인회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를 방문, 결의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권석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19일 어바인 시의 아시아계 증오범죄 관련 회견에 참석, 시 관계자들에게 결의문을 전달했다.

한인회 측은 풀러턴,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 시도 곧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3795건이나 발생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안전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베트남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단체들과 연대해 가주, 연방 의회에 증오범죄 예방과 대처를 위한 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들기로 했다.

권 회장은 “아시아계 단체들과 연대해 합동 결의문을 마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OC한인상공회의소를 포함한 다른 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아시아계 단체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원회의에선 가든그로브 경찰국 한인타운 파출소의 섀런 백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이 증오범죄 피해를 입었을 때 신고 방법에 관해 조언했다.

백 담당관은 “증오범죄 피해를 입었을 때,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다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오범죄 가해자가 이전에도 유사한 행위를 저지른 기록이 있으면 증오범죄로 기소하는 것이 용이해진다는 것이다.

신고는 사안에 따라 911이나 가든그로브 경찰국(714-741-5704)으로 하면 된다. 경찰국에서 녹음된 메시지가 나올 때 1번을 누르고 이어지는 녹음 메시지에서 다시 1번을 누르면 된다.

백 담당관은 “통화가 됐을 때 ‘코리안’이라고 말하면 한국어 통역과 연결해 준다”고 설명했다.

한인회 측은 한인들에게 최근 개발한 OC한인회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앱엔 비상연락망 기능이 있다. 비상연락망 메뉴를 선택하면 LA총영사관, OC한인회, 경찰국, 소방국, 법원 등의 연락처를 손쉽게 찾아 연락할 수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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