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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증오범죄 맞서 자경단 순찰

오클랜드 중심으로 남가주까지 10개 그룹 활동

애틀랜타 총격사건 등으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에 대한 전국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자체적인 경비에 나서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북가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아시아계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주민 보호와 시니어 지원을 목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아시아계 시니어에 대한 여러 건의 ‘묻지마 폭행’이 일어난 직 후인 지난 13일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보행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봉사자가 30여 명이 나타나 활동했고 이러한 순찰조가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에서도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런 자발적 경비 조직이 중국계에서만 몇 개 월세 이미 10여 개 조직됐다.



반아시안 폭력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2월에 결성된 ‘컴패션 인 오클랜드’도 그런 곳 중 한 곳이다. 이들은 발 빠르게 4월에는 남가주 샌게이브리엘 밸리를 비롯해 LA차이나타운, 리틀도쿄에서도 자체 경비 활동을 운영하기 위해서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른 비영리단체들도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하지만 봉사자들은 특별한 전문 지식도 없고 무장이나 특별한 장비도 없다. 자원 봉사자들은 그냥 자신들 자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공격자들이 저지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컴패션인오클랜드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은 각양각색이다. 출신과 배경도 다르고 나이도 다양하다. 구사하는 언어도 제각각이다. 한 그룹이 3~4 명인데 이중 중국어나 광둥어가 가능한 통역이 함께 포함돼 핫라인 전화 응대를 담당하고 있으며 동시에 거리도 순찰한다.

한 자원 봉사자는 “대만계 프로 농구 선수 제레미 린이 법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불렸다는 뉴스를 보기 전까지는 공격에 대해 듣지 못했다”며 활동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른 봉사자도 “아시아계들이 외출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데 가만 있을 수 없엇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경찰들도 아시아계 거주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광동어를 구사하는 경관을 예산을 이유로 철수했다가 이번에 복귀시켰다. 또 증오 범죄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특별 경찰 태스크 포스가 구성 중이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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