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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시안 증오범죄…철저히 수사해야”

한인 연방의원 등 전국서 한목소리 규탄 나서
“섹스중독은 변명”…‘아시안 죽이겠다’ 진술도

한인 연방하원의원들은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경과를 비판하면서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규정할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 소속의 미셸 박 스틸과 영 김(이상 캘리포니아)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의 앤디 김(뉴저지)과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의원은 애틀랜타 경찰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이 성 중독에 빠졌다는 점만 부각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아시안 증오 범죄 혐의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처구니가 없는 비극”이라며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 피해자들의 가족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 인권단체인 ‘아태평양 증오를 멈추라(Stop AAPI Hate)’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최근 5개월간 전국적으로 2800건 증오 범죄가 발생했고, 이중 여성 피해자가 68%로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고 했다.

영 김 의원은 트위터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드린다”며 “아시안 커뮤니티와 연대해 증오범죄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앤디 김 의원은 “시스템적인 인종차별주의 뿌리가 깊다”며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여성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의회 발언을 통해 “총기 폭력이자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했다. 그는 “아시안 폭력이 급증하던 때 이런 비극이 나왔다”며 “경제적 불안이나 섹스중독으로 변명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흑인이자 한인으로서 이런 식으로 사건 본질이 지워지거나 무시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더십이 중요하다. 우리는 공포와 편협함에 뿌리를 둔 행동과 언어를 크게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행 당시 용의자가 ‘모든 아시아인을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보도한 현지 한인 언론매체를 인용하면서 “조지아의 총격 사건은 증오범죄였다”고 강조했다.

LA시의회의 유일한 아시아계 시의원인 존 이(LA 12지구)도 이날 시의회 전체미팅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줄이기 위해 동료 의원들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법무부 장관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통화했다면서 "지난 몇 달간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 행위에 관해 얘기해 왔다"면서 "이것은 매우 힘든 문제다"라고 말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조의를 표하며 "범행 동기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미국인 모두 어떤 형태의 증오에 대해서도 침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의회에서는 데이브 민 상원의원과 최석호 하원의원이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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