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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 보조 단비될까

조지아주 접수 시작
카운티들 공지 예정



한인 이모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세입자가 렌트비를 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씨는 “지난해 코로나가 시작된 후 1년째 렌트비를 받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이빅션(eviction)을 막아놔서 도무지 손을 쓸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에 주정부의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 퇴거로부터 세입자를 보호하는 연방 정부의 퇴거 모라토리움 행정명령이 이달 말일에서 오는 6월 30일로 연장됐지만, 코로나19로 실직했거나 소득이 감소한 세입자는 여전히 렌트비 납부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내야 할 기간만 뒤로 연기되었을 뿐, 내야 할 돈은 그대로기 때문이다. 또 이런 세입자를 둔 집주인 역시 고충이 많다.

이에 연방 정부는 응급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ERA) 기금을 배분해 세입자 보호에 나섰다. 연방 재무부는 지난해 연말 의회를 통과한 총 900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 중 ERA 예산 250억 달러를 지난 1월부터 50개 주와 로컬 정부에 전달했다.



조지아 주정부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로컬 정부들도 기금을 받았다.

주정부는 5억5200만 달러를 배정 받았다. 현재 웹사이트(https://georgiarentalassistance.ga.gov/)에서 신청 받고 있다. 귀넷·풀턴·디캡·캅 등 거주 지역의 로컬 정부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ERA 기금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주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조지아법률서비스프로그램의 수잔 레이프 퇴거 방지 프로젝트 책임자는 15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집세를 7개월 밀린 세입자도 있다”면서 “렌트비 구제 프로그램이 없는 지역에 사는 세입자들은 주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요 카운티들도 적게는 수백만에서 많게는 수천만 달러를 배정 받았다. 귀넷 2820만 달러, 캅 2280만 달러, 디캡 2160만 달러, 풀턴 1800만 달러, 애틀랜타 1530만 달러, 클레이튼 880만 달러, 체로키 780만 달러, 포사이스 740만 달러 등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ERA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디캡 카운티는 지난달 22일 “임대 지원에 대한 관심이 너무 격해서 더 이상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풀턴 카운티도 과도한 수요로 인해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는 아직 신청 접수 전이다. 귀넷 카운티 관계자는 16일 “조만간 자세한 신청 자격 및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 방법= ERA 기금은 연방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주정부 및 로컬 정부가 집행한다. 따라서 거주 지역 로컬 정부의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신청 자격=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실직했거나, 가구(household) 소득이 감소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수입 감소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거주 도시 중간 소득의 80% 이하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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