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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녹듯 풀리고 있는 여행관련 업계

객실 점유율 75%까지 회복
한인타운 호텔, 온도차 있어
항공 승객도 1년 만에 최대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 및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던 호텔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호텔 데이터 모니터링업체 SRT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호텔 객실 점유율은 49%로 지난해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확산 전인 지난해 3월 객실 점유율이 65%였던 것을 고려하면 팬데믹 이전의 75%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그러나 LA 한인타운 호텔업계는 호텔에 따라 온도차이를 보였다. A호텔은 최근 들어 하루에 20개 전후로 방이 찰 정도로 손님이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B호텔은 팬데믹 이전 가격보다 30~40% 정도 숙박비를 인하했는데도 여전히 객실 투숙률은 20%를 넘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류 호텔업계는 손님이 늘면서 신규 채용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의 주가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S&P500 지수가 2% 미만의 증가세를 보인 데 비해 8개의 호텔 브랜드와 12개의 호텔 부동산 투자 신탁 지분을 추적하는 베어드/STR 호텔 지수는 22%나 상승했다. 호텔지수는 지난해 11월 코로나 백신 출시 소식에 따라 31%가 폭등한 바 있다.

관련 일자리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여가 및 여행숙박업 관련 일자리가 지난달 3만5700개가 늘어나 지난해 9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봄방학 시즌을 맞아 여행에 나서는 인파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경 300마일 내에 3000만명이 거주하는 텍사스 캘버스톤 아일랜드 지역 호텔은 몰리는 여행객으로 이번 주 빈 객실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40~50% 적은 수준이지만 항공 여행객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매일 120~130여만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지난 1년 중 가장 바쁜 주말을 보냈다. 특히 12일에는 135만7111명이 통과해 지난해 3월 15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승객 증가로 항공사 주식도 급상승하고 있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가 코로나 경보 퍼플에서 레드로 완화된 지난 15일 기준으로 아메리칸항공은 10.8%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 7.1%, 델타항공 4.1%, 사우스웨스트항공 2.8%가 각각 올랐다.

한편, 비즈니스 출장 수요를 가늠하는 수요일 밤 호텔 객실 점유율도 지난 3일 46.7%를 기록해 지난 1월 6일 37.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비즈니스 출장이 대부분 소규모 업체에서 증가세를 보인다며 대기업들의 출장 수요도 곧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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