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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부에 혐오범죄

맨해튼서 이유 없이
“중국으로 돌아가라”

시경, 지난달 할렘 발생
사건 용의자 추적

뉴욕시에서 또 한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발생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30분쯤 맨해튼 1애비뉴 24스트리트 근처를 걷던 한인 여성 마리아 하(25)씨는 길 가던 한 여성으로부터 “중국에서 왔지?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인 혐오범죄 공격을 당했다.

하씨가 근처에 있는 집에 가서 남편 댄 이(31)씨에게 공격당한 사실을 알리고 다시 현장에 돌아와 항의하자 이 여성은 택시를 타면서 “나를 공격하는거야? 영상을 찍겠다”고 위협했고, 이어 포기하고 길을 건너는 이씨 부부에게 택시에 탄 채로 “니들은 공산주의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경은 이씨 부부를 공격한 여성에게는 혐오범죄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경은 지난달 15일 맨해튼 할렘 139스트리트 근처에서 길 가던 27세 아시안 남성을 상대로 인종차별 언사와 함께 안면을 구타해 부상을 입힌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용의자는 사건 후 139스트리트 동쪽으로 도주했는데, 뉴욕시경은 인근 수퍼마켓에서 촬영된 백인 또는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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