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물 부족으로 미전역‘입찰 전쟁
덴버지역 전국 4번째로 심해 … 73.9%가 겪어
바이어들 사이에 입찰 전쟁이 심화되면서 주택 구매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주택 구입에 실패하는 바이어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찰 전쟁에서 밀려나 주택 구입을 하지 못한 바이어는 전체 바이어 중 40%를 차지해, 1년 전 19%에서 무려 21%포인트나 증가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레드핀’(Redfin)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 매물을 놓고 입찰 경쟁을 했다는 바이어는 전체 중 56%나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52%에 비해 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입찰 전쟁이 점차 심해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바이어간 입찰 전쟁 현상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격화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장 입찰 전쟁이 심한 곳으로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로, 주택 매물 10개 중 9개에서 바이어의 매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고가 78.9%, 베이지역이 77.1%로 뒤를 잇고 있으며, 덴버(73.9%), 시애틀(73.8%) 순으로 입찰 전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전역에서 바이어 사이에 입찰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는 주택 매물 부족이라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안락한 주거 환경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다 신규 주택 건설 부진 현상이 더해지면서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1월 신규 리스팅 주택 수는 전년에 비해 29%나 줄어들면서 전체 매물 수도 47%나 급락했다. 입찰 경쟁은 결국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내 주택 가격은 올해 1월까지 2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월 주택 리스팅 중간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1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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