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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악마"...사망 보험금 노려 두 자폐 아들 살해 '212년형'

자신이 고의로 사고를 내 익사한 아들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알리 엘메자옌. [abc7 캡처]

자신이 고의로 사고를 내 익사한 아들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알리 엘메자옌. [abc7 캡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212년형이 선고됐다.

미 지방법원(판사 존F.월터)은 알리 엘메자옌(45)이 두 장애 아들을 차에 태워 고의로 사고를 내 사망하게 했다며 오늘(11일) 징역 최고형을 선고했다. 또 엘메자옌이 사망 보험금으로 타낸 26만1751달러 추징금도 명령했다. 월터는 "지극히 악의적이고 사악한 계획"이었고 강조했다.

법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엘메자옌은 지난 2015년 4월 장애를 가진 두 아들과 전 아내를 차에 태워 LA항구 인근 부두에서 운전하다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엘메자옌은 열린 운전석 창 밖으로 재빠르게 헤엄쳐 나왔고, 수영을 할 줄 몰랐던 전 아내는 인근 어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됐다. 하지만 자폐증이 심한 두 아들은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결국 익사했다.

하지만 이 사고는 사망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엘메자옌의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엘메자옌이 그의 두 장애 아들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냈으며 심지어 그의 전 아내마저 살해하려 했다"며 "수년 동안 전 아내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하고 아이들을 방치한 것은 물론 강제로 340만 달러의 생명 보험을 가입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거액의 사망 보험금 신청에 의심가지 않도록 2년을 조용히 기다렸다가 마침내 이들을 바다에 몰아넣어 익사시켰다. 완벽한 계획적 살인, 사기극이었다"고 강조했다.



엘메자옌은 26만 달러가 넘는 두 아들의 사망 보험금 일부를 보트와 이집트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희정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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