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냥꾼 여전히 많다…오후 2~5시 접종소 노려
페이스북 등서 정보 교환
10일 abc7뉴스에 따르면 LA 등 남가주 무료 백신접종소 하루 평균 예약자 접종률은 약 90%로 나타났다. 백신접종 우선순위에 들어 예약까지 한 사람 중 10%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그날 남게 된 백신 10% 분량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제약사 화이자사와 모더나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냉장·냉동 유통이 중요하고 해동하면 빠른 시간 안에 접종을 해야 한다. 예약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백신을 폐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일명 ‘백신헌터(Vaccine Hunters)’로 불리는 이들은 남은 백신 10%를 노린다. 오후 2~5시쯤 무료 백신접종소 입구쪽에서 서성이며 혹시 모를 ‘부름’을 기다린다. Abc7뉴스는 백신접종소 관계자들이 오후가 되면 남은 백신을 다 쓰기 위해 주변에 기다리는 일반인에게 기회를 준다고 전했다.
특히 이 기회를 얻어 1차 접종을 하게 된 사람은 자동으로 2차 예약까지 할 수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 달 전 더그 워드가 개설한 백신헌터 웹사이트(vaccinehunter.org)는 말 그대로 인기다. 더그 워드는 백신헌터가 늘어나자 ‘백신사냥 잘하는 법’까지 알리고 있다.
워드는 “첫째 구글 등을 검색해 지역 백신접종소 장소를 파악하고, 둘째 백신접종을 대행하는 병의원과 약국에 남은 백신 당일접종이 가능한지 전화하고, 셋째 접종소 현장에 도착(오후 2~5시)해 기회를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한편 라구나비치에 사는 테리 펄스테인도 페이스북을 개설해 지역 15곳 무료 백신접종소 정보를 공유한다. OC주민이 페이브북 페이지 백스미OC(https://www.facebook.com/groups/vaxmeoc/about)를 접속하면 주민 6000명이 전하는 실시간 백신접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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