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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시니어단지 구매

수입·일정액 이상 현금자산 증명 필요
새로운 환경 대비 정신·육체적 준비도

나이 들어 아들딸 집에 같이 살다 보면 자녀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실망하고 어느덧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린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라고 가르쳤지만 반대로 자신들에게는 관대해도 노부모의 실수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자식들과 따로 살아야 서로 편하다며 아껴두었던 적은 돈으로 집을 찾아 달라는 연로한 시니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다. 젊었을 때 벌었던 재산의 많은 부분은 이미 아들, 딸 집 사는데 다운페이로 나눠줬고, 잦아지는 병 치료를 위해 메디컬 혹은 메디 케이드 혜택을 위해 모든 재산을 자식들 이름으로 변경해 놓았기에 서류상으로는 무소유인 것으로 인컴택스 보고를 한 지도 오래된데다가 소설시큐리티를 받는 상황에 융자를 통한 집 구매는 힘들다.

4~5년 전에 비해서 시니어타운이 많이 소개되었고 관심을 가지고 또 실제로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이주해 생활하는 것을 보게 되어 다행이다. 하지만 한인들이 선호하며 가격에 비해 단지의 환경이 좋은 곳은 인컴택스 보고를 통한 일정 한도 이상의 수입증명과 일정 금액 이상의 예비비 그리고 지난 반년 동안의 일정 금액 이상의 현금자산의 증명 등이 필요하다. 모든 자산을 자녀들 이름으로 돌려놓은 경우 구매 요건을 맞추기가 힘들다. 택스 보고의 금액을 적게한 경우도 힘들다.

실버타운의 아름다운 정경과 잘 리모델링 된 집의 가격이 단독 주택가격의 반도 안 되니 모든 사람의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선호도가 높은 실버타운은 돈만 있다고 모두가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젊었을 때 열심히 벌어서 저축했고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한 은퇴자들에게 남은 시간을 조금은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류사회가 주는 선물이다.

인컴택스, 자산증명 등이 힘들면 한인타운에서 멀어질수록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다. 하나를 포기하면 다른 하나를 얻을 수 있다. 남가주에는 다양한 가격의 환경 좋은 한인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시니어단지들이 많이 있다.

시니어 단지로의 이사를 위해서는 자녀들과 같이 살았던 넓은 공간의 반도 안 되는 약 1000 스퀘어피트 안팎에서 만족하며 살아간다는 점과 더불어 재정적, 정신적, 육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각각의 단지에서 구매자에게 요구하는 재정요건은 다르므로 시간을 가지고 구매 요건을 갖추어 놓기를 권한다.

맞벌이 자녀들을 위해 자녀 집에서 같이 살면서 손주들을 돌보아야 한다면 구매 후 렌트를 주면 된다. 단지에 따라 렌트에 관한 규칙도 다름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좀 비워 두면 어떠하랴. 차후 자녀들의 말에 실망하여 따로 살아야 한다면 갈 곳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집이 있는 시니어들의 자식들은 노부모에게 더욱 조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해본다. 시니어 단지 안에 조그마한 노부부의 공간을 권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문의: (714)469-0049


좌시아 김 /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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