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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다시 대가족으로…

다세대 거주용 대형 주택 매입 증가
'부모와 함께 하려고' 아시아계 1위
비용 절감·성인자녀와 생활 목적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대가족을 이루어 살려는 바이어가 늘어남에 따라 다세대 거주용 주택 거래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대가족을 이루어 살려는 바이어가 늘어남에 따라 다세대 거주용 주택 거래가 늘었다.

지난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큰 주택 구매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팬데믹 기간 동안 다세대를 위한 대형 주택(Multi-Generational Home)에 대한 거래는 꾸준히 늘었다. 2020년 2분기에 거래된 전체 주택 중에서 다세대 거주 목적의 주택 거래 비중은 15%나 됐다. <그래프 1 참조> 이는 2012년 이후 최고 수치다.

다세대를 위한 주택 매입에 대해서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팬데믹의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러 세대가 거주하기 위한 집을 매입한 이유 중 가장 응답률이 높았던 동기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해서 응답률이 상승한 이유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이 바이어 주택 매입 패턴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10명 중 3명 가까운 28%는 건강상·고령의 부모나 친척을 모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25%와 비교하면 증가한 것이다. <그래프 2 참조> 더욱이 21%는 연세가 있는 부모나 친척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팬데믹 이전의 17%보다 4% 포인트 더 많았다.

또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팬데믹 이전보다 소폭 증가한 18%를 기록했다. 성인 자녀나 친척이 독립하지 않아서도 17%나 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14%와 비교하면 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에 더해서 큰 집을 사려고 가족들의 소득을 모았다는 경우도 15%로 집계됐다.

반면 눈에 띄는 변화는 성인 자녀 또는 19세 이상의 친척이 집으로 다시 돌아 온 경우인데, 팬데믹 이전의 20%보다 7%포인트나 감소한 13%로 집계된 점이다. NAR 측은 팬데믹 이전에도 나이든 부모를 모시기 위한 이유와 성인 자녀 동거가 대형 주택 매입 이유를 양분했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모 모시기를 꼽은 응답자가 성인 자녀라고 밝힌 비율을 앞섰다는 점은 달라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계(API) 바이어들에게 연세든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큰 집을 샀다는 응답률(37%)이 흑인(15%), 백인(13%), 히스패닉·라티노(23%)보다 월등히 많았다. 비용 절약이나 가족들이 돈을 모아 큰 집을 장만하려는 경제적 이유도 다른 인종보다 많았다. <표 참조>

인종 별로 다세대 거주용 큰 집 구매 배경을 살펴보면, 백인은 건강 및 나이든 부모를 돌보기 위해서가 27%로 가장 많았고 성인 자녀와의 동거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 히스패닉은 비용 절약(24%), 고령의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23%) 순이었다. 흑인의 경우엔, 이유 없음이 33%로 가장 많았으며 성인 자녀와의 동거와 큰 집을 구매하기 위해서 가족들의 소득을 모은 경우가 각각 18%를 차지했다.

조사를 진행한 NAR의 제시카 라우츠 부대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외로움과 자녀 양육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족들이 함께 살기로 결정한 바이어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팬데믹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대형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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