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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경제 회복 속도 전국평균 추월"

UCLA 앤더슨 연구소 보고서
테크놀로지·무역 쌍두마차 역할
고용시장 안정에는 시간 필요할 듯

올해 가주의 경제 회복 속도가 전국 평균을 앞지를 전망이다. 미국 경제도 60년 만에 최대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권위 있는 경제전망 기관 중 하나인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경제는 IT 및 전문직 분야와 물류 업종의 조기 회복으로 경제 성장률이 전국 성장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가주 경제에서 의존도가 높은 여행 관련 분야의 회복 속도는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분석됐다.

가주 경제 성장은 테크놀로지와 물류 분야가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꼽혔다. 연구소 측은 ▶국제 무역 활성화 ▶가주의 건전한 재정 ▶연방 정부의 대규모 지원 ▶코로나19 백신 효과 등이 빠른 회복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즉, LA와 롱비치항에는 세계 곳곳에서 화물이 몰려들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에도 가주 재정은 탄탄하다는 것이다. 또, 시행을 앞둔 연방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더불어 속도를 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가주 경제가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봉쇄령 및 자택 대피령 등으로 워낙 큰 타격을 입은 고용 시장 안정화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가주 실업률은 향후 3년 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측의 전망치를 보면 2021년 6.8%, 2022년 5.1%, 2023년 4.1%로 팬데믹 이전에 기록했던 실업률 3.9%보다 모두 높다.

올해 캘리포니아의 고용 성장률은 5.6%, 내년 3.1%와 2023년 2.2%가 예상됐다. 온라인 쇼핑 증가에 따른 운송·웨어하우스·유틸리티 분야(5.8%)가 고용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업종으로 꼽혔다. 주택 건설 역시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건설업 분야도 4%의 증가율 기록이 점쳐졌다.

전국 경제도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연방 정부의 대규모 구제책 덕에 회복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의 3차 경기부양책과 3200만 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 및 6100만 명의 1회 접종 인구 등의 백신 효과로 경기 회복이 가속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5%까지 곤두박질쳤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6.3%로 상승한다. 내년과 2023년에는 각각 4.6%와 2.7%의 성장률을 기록한다. 또한 2009년 금융위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국의 고용 시장은 단기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에 자녀 양육, 홈스쿨링 등을 이유로 다수의 근로자가 노동력에서 이탈한 탓이다. 그들이 일자리에 복귀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팬데믹이 본격화된 3월과 4월 전국에서는 2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아직 92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소는 2023년 말까지 500만 개의 일자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레오 펠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드디어 모퉁이를 돌았다. 매우 희망적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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