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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진단] 6가 차없는 거리, 업주들 반응은 '시큰둥'

렌트비 상승·교통불편·노숙자 문제 우려
장기적 안목 개발하면 '타운 명소' 반응도
주민의회 11일 타운홀 미팅 한인참여 필요

6가 길의 한인업소는 차 없는 거리 추진에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LA한인타운 6가 길 전경. 김상진 기자

6가 길의 한인업소는 차 없는 거리 추진에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LA한인타운 6가 길 전경.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6가에 추진 중인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 프로젝트를 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인근 한인 업소들이 잇따르고 있다.

타운 내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6가 길을 막았을 때 비즈니스에 끼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6가 선상 버몬트-노먼디까지 교통을 차단해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Reimagine 6th St)를 추진 중이다.

공원 조성 및 녹지 확보를 비롯해 인근 비즈니스를 활성화하자는 것이 목적인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변 한인 업소들은 정작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과거 같은 구간(버몬트-노먼디)을 막고 나이트 마켓이 열린 적이 있는 데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어 똑같이 되풀이 될까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꽁지네' 김경래 매니저는 "7년 전 당시 똑같이 6가를 차단하고 이틀간 열린 나이트 마켓 '핼로윈 푸드 페스티벌'의 결과는 그야말로 처참했다"면서 "입장료를 감안해도 불편한 진입과 홍보 부족 볼거리 부족으로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색있는 '먹자골목'이 아니면 경쟁력을 얻기 힘들다"며 "인근 상권을 위한 확실한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관' 업주는 "저녁 장사로 먹고사는데 그 시간대에 밖에 걷는 손님이 어디 있나"면서 보행자 전용도로가 전혀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어 "고객은 물론 식자재 차량도 대부분 6가 길에서 식당으로 들어오는데 길이 막히면 상당히 불편할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강호동 백정' 토니 매니저는 "6가는 차 사고로 길 하나만 막아도 큰 교통 불편이 야기된다"며 "또 6가와 노먼디만 봐도 홈리스 텐트촌이 줄지어 있는데 교통 왕래가 없으면 이곳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업주들은 차량통행 문제가 지속되면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는 건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소들을 위한 확실한 대비책과 6가 길이 한인타운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분명한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스팟 커피' 팀 박 사장은 "모범답안은 샌타모니카 3가 길인데 현실적으로 타운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길만 막는다고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7년 전 나이트 마켓이 좋은 예다. 확실한 흥미 요소가 갖추어 져야 하고 홍보도 보장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데이 모닝' 오스틴 강 사장은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에 따른 득과 실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며 "커뮤니티 영향 조사가 확실히 뒷받침돼 업주들이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단순히 가까운 이익만 볼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멀리 내다봐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한신포차 존 박 사장은 "교통혼잡과 렌트비 인상 등을 우려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고 장사가 잘된다는 뜻"이라며 "타운의 명소가 생길 수 있는 일이니만큼 소심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장기적인 이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6가 차 없는 거리와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타운홀 미팅이 오는 11일 오후 7시 줌으로 진행된다. 주민의회 측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련 설문조사 참여자 중 30%만이 아시안으로 집계돼 한인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한인들은 사전 등록(us02web.zoom.us/webinar/register/WN_zxr2hH4VQFOmoMfprfWXSw) 후 줌 링크를 받을 수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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