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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익스프레스 컬트의식에 성적 학대까지

소장 공개돼 파장

한인들도 즐겨 찾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판다익스프레스가 오랫동안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컬트같은(cult-like) 의식을 강요하고 성적 학대까지 벌였다고 전 여직원이 소송을 제기했다.

샌타클라리타에 있는 판다익스프레스에 다닌 피해자(23)는 지난 2019년 회사가 후원하는 직원 교육 세미나에서 '컬트같은 의식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은 속옷까지 벗어야 했으며 부분적으로 옷을 입은 직원과 포옹을 하도록 강압 받았다며 로즈미드에 있는 판다익스프레스 본사 '판다 레스토랑 그룹'과 직원 교육 기관인 '얼라이브세미나&코칭아카데미"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2016년부터 2019년 7월까지 샌타클라리타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일할 때 이수한 직원 세미나에서 부적절한 언행과 행위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매장 매니저가 자기개선 세미나를 이수해야 진급할 수 있다고 해서 돈을 내고 신청했으나 이스트 LA의 창고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4일 내내 육체적 및 심리적 학대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20~50명의 참석자는 몇 시간 동안 말을 한마디도 할 수 없게 고립시키거나 테러리스트를 대우하듯 소리를 지르고 앉아서 꼼짝 못 하게 만들었다. 또 휴대폰 사용도 금지하고 창문 등도 모두 검은색 천으로 막아 놓아 심리적인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9년에는 상대방의 신의를 쌓아야 한다는 이유로 낯선 사람들과 동료 앞에서 속옷까지 벗도록 강요당했고 얼라이브세미나 직원들은 그런 여성들을 보며 웃고 놀렸다고 소장에 명시했다.

무엇보다 옷을 벗은 참석자들에게 작은 빛을 비춰주며 눈을 감고 그 빛이 몸속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빨아들인다고 생각하라고 컬트같은 행위를 강요했으며, 일부 얼라이브세미나 스태프들은 그런 참석자들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녹화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2019년 7월 13일 세션에서 가족 응급상황을 핑계로 도망친 후 판다익스프레스를 그만뒀다.

소장이 공개되자 판다 레스토랑 그룹 측은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조사에 착수했다"며 "얼라이브세미나는 판다와 상관없는 제3자 기관이다. 어떤 직원에게도 승진을 이유로 코칭 아카데미에 참여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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