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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움츠린 소비 '카드 빚'은 급감

지난해 800억불 이상 상환
가구당 부채 평균 12% 감소

코로나 사태 가운데 크레딧카드 부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신용정보사이트 월넷허브가 트랜스유니언과 연방준비은행의 자료를 토대로 8일 공개한 크레딧카드 부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은 829억 달러의 크레딧카드 부채를 갚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542억 달러의 크레딧카드 부채가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결과다. 참고로 2019년에는 부채 총액이 762억 달러가 증가한 바 있다.

분기별 부채 증감 상황을 살펴보면 2019년 4분기 578억 달러가 증가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1, 2분기에는 각각 606억 달러, 583억 달러가 감소했다. 경제활동 셧다운이 완화된 3분기에는 7억 달러 감소에 그쳤으며 4분기에는 367억 달러가 급증했다.

크레딧카드 부채 총액은 지난해 4분기 9554억 달러로 가구당 평균 부채액이 8089달러에 달했다. 총부채액 1조713억 달러, 가구당 9193달러였던 전년 동기보다 총부채액은 10.8%, 가구당 부채액은 12% 감소했다.

전국 182개 주요 도시 가운데 가구당 카드 부채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도시는 벤투라카운티의 옥스나드(가구당 평균 부채액 1만5737달러)로 1270달러가 감소했다.

남가주 도시 중에서는 가든그로브가 809달러로 전국 8위에 오르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글렌데일 552달러, 샌버나디노 510달러, 어바인 47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액이 1만54달러인 LA는 57달러 감소에 그쳤다. <표 참조>

한편, 월넷허브가 지난 2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300여명을 상대로 크레딧카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크레딧카드 부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또 35%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크레딧카드 부채 증가 방지에 도움이 됐으며 12개월 전보다 부채액이 줄었다고 답한 경우는 59%에 달했다.

응답자의 40%가 1년 안에 카드빚을 청산하겠다고 답한 가운데 37%는 크레딧카드 부채 상환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36%는 겨울철 야외에서 알몸으로 달릴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미국을 떠나겠다', '1년간 가택연금 생활하겠다', '개명하겠다'는 반응도 각각 9%를 차지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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