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업가 저소득층에 마스크 기부
컨설팅업체 PINN Inc 션 김 대표
해피빌리지 통해 1만2000장 전달
터스틴에서 회사(PINN Inc.)를 운영하는 션 김 대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있고 저소득층과 노숙자들에게는 마스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2003년 미국에 온 김 대표는 평소에도 늘 1달러짜리 지폐를 몇 개씩 갖고 다니다가 노숙자들을 만나면 주곤 했다고. “아시안 이민자가 어려운 미국인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는 김 대표는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후부터는 지폐 대신 마스크를 챙겼다. 그러다 생각한 게 아예 마스크를 대량으로 수입해 나눠주자는 계획을 하게 됐다.
마스크 전문가인 지인(윤진모 KFI사 대표)의 도움으로 수입한 항균 마스크를 처음에는 팔아서 남은 수익을 기부할까 생각했지만 그럴 능력도, 시간도 없다는 생각에 곧장 김 대표는 해피빌리지 외에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헤즈업버터컵(Heads Up Buttercup)’이라는 자선 단체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어려운 이때 어려운 곳에 잘 전달될 수 있게 돼 해피빌리지에 감사하고 기쁘다”며 “모두가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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