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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전동공구 부상자 증가세

팬데믹시대 소비재 관련 부상
연령대 따라 원인도 제각각

‘10대는 스케이트보드, 20대는 성인용품, 40~50대는 불꽃놀이.’

소비재 제품 사용과 관련한 소비자 부상의 양상이 코로나19 이후 연령대별로 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팬데믹에 따른 소비자 부상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9월 축구, 하키, 야구, 풋볼 등 운동장에서 발생한 소비자 부상은 3분의 2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학교 수업 중단으로 학생과 노인층의 부상이 크게 줄었지만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새로운 위험요인이 생겨났다고 보고서는 지목했다.

실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불꽃놀이로 전년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정용 전동공구는 2배 이상 늘었으며 세정제에 의한 부상도 2배가량 많아졌다.

흥미로운 점은 연령대별로 부상 원인이 다르다는 점이다. 10대 청소년은 스케이트보드와 스쿠터로 인한 부상이 가장 많이 늘었다. 20대는 성인용품을 포함한 마사지 기구에 의한 부상이 2배 이상 증가했다. 40~50대는 불꽃놀이로 가장 많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는 마스크에 의한 경미한 자상과 피부 발진 사례가 많았다.

CPSC는 “병원 응급실을 찾은 중상자는 1% 감소에 그치며 전년도와 비슷했고 소비재 제품 관련 사망은 10% 늘었다”며 “경상 치료는 27% 감소했는데 이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등으로 병원 찾기를 꺼린 까닭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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