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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자연처럼

지난해 코로나19 발발 후 1년간 이곳 세틀브리지 공원(Settle Bridge Park)을 오지 않았다. 당분간 문을 닫은 것이었는데, 내게는 1년이 지났다.

오늘 모처럼 오게 되니 얼마나 좋은지! 기온도 48도(화씨 기준), 화창하고, 산보하기에 완벽한 날이었다.

교회 주변의 거의 모든 공원을 다녔지만 이곳이 내게는 최고다.

왜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다. 가장 자연적이다. 그리고 프라이빗하고, 명상적이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좋고 트레일의 변화, 무엇보다 2마일 전 구간이 문자 그대로 ‘Natural Way’다. 1년 만에 오니 고향에 온 기분이다.

꽤 시간이 지났지만 지난 10여년 다닌 길이다. 길, 나무들 그리고 크릭 등 모두 낯익은 친구들, 이웃들이다. 휘어진 나무는 여전히 휘어져 있고 누군가가 상처 낸 고목은 그대로 상처를 보듬고 여전히 늠름하다.

새들마저 붕우가 왔다고 재잘거리며 맑고 환하고 청명한 하늘을 즐긴다. 그들에게 말도 걸고 인사도 하고 감사도 많이했다.

지난 1년간 세상은 온통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이 망가지고 흉해졌다. 미국에서 만 2일 통계로 50만 명이 죽었으니 일 년 만에애틀랜타 만한 도시 하나가 사라졌을 정도니… 그러나 자연은 아랑곳없이 여전하고 의연하다.

우리들이 저 자연처럼 살 수는 없을까? 비가 오고 바람이 부나 늘 그 자리에서 그 주변을 가꾸고 지킬 수 없을까?

요즘 사람들과 사회가 너무 변화무쌍한 나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무엇보다 성적 정체성에서 이젠 Mr. Mrs. 옆에 Mx.가 생겼고, 정치권에서는 공식문서에 He, She를 아주 없앤다 하지 않는가? 정말 황당하고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분명코 조물주는 남녀를 만드셨는데 사람들은 그 본성을 바꿔 Mx를 만들고 동성애로 성 소수자 권리를 위해 무지개 깃발을 모든 미 대사관 앞에다 게양하라고 하니….

약한 사람 돌보고 병든 사람 치료해야겠지만, 갈수록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폭력들이 난무하고 정상적인 것들을 비정상으로, 원칙을 반칙으로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짐승만 못할까 봐 두렵고. 더욱이 인간이 만든 AI가 자기들도 투표권 달라 하고 결혼까지 하겠다면 어쩌겠나?

사람은 짐승처럼 돼가고 짐승은 사람처럼 우대받고 기계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사람의 가치는 개만도 못하니….

인생들아 자연에서 배우자! 모든 생물은 제자리 제 분수를 지킬 때 아름답고 조화롭다. 변화를 좋아해서 성형수술을 거듭하다 이젠 원형으로 수술해달라고 한다니….

변화는 필요하지만, 그것은 원형으로의 복원, 적응이어야지 변화가 변형, 변경, 나아가 변태가 된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 아닌가?

인생들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창조주에게로 돌아가자!



남궁전 목사 / 베다니감리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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