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이야기] 전기차 세금 크레딧
개인·투자·사업용 신차로 제한
배터리 용량 따라 최대 7500불
전기차는 기술적으로 많은 업그레이드를 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배터리 등의 기술에 필요한 생산비용이 가솔린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그에 따라 아직은 소비자의 초기 구매 비용이 많이 든다. 전기차 세금 크레딧은 이러한 상대적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여 주어 구매를 늘림으로써 제조업의 생산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금정책의 일환이다. 세금 크레딧 혜택은 각 제조사의 전기차 판매량에 따라 제한되고 있다.
세금 크레딧을 받기 위해서는 공장에서 전기차로 생산된 오리지널 자동차여야 하고 재판매 용도가 아닌 개인용, 투자용 또는 사업 용도로 사용되어야 한다. 중고차로 구입했으면 크레딧을 받을 수가 없고 골프 카트와 같이 도로 외의 상용 용도로 만들어진 차량은 제외된다. 전기차 크레딧은 2021년 기준 최대 7500달러까지 주어지고 크레딧 금액은 각 자동차의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보통 EV (완전 전기차)는 최대의 크레딧을 받지만, 대부분의 HEV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적어 크레딧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다.
예를 들어 현대 아이오닉 같은 EV는 7500달러 크레딧 전액이 주어 지지만 프리우스 플러그인 같은 HEV는 4502달러의 크레딧이 주어진다.
세금 크레딧은 제조사의 판매량에 따라 제한된다. 제조회사마다 판매량이 20만 대 이상이 되는 시점부터 크레딧 금액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게 되는데 20만대를 초과한 다음 분기부터는 크레딧 금액의 50%, 그다음 분기는 25%만 주어지고 끝나게 된다. 국세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은 전기차 제조사는 테슬라와 GM으로 현재로써는 이 두 제조사의 전기차에 대해서는 크레딧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의 집권으로 한정 수량 20만 대에 대해 수량을 늘리는 수정안이 예상되며 머지않아 테슬라와 GM에 대한 세금 크레딧도 부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세금 크레딧은 환급해주지 않는 크레딧이다. 다시 말해 크레딧 금액이 납부할 세금을 초과했다 해도 사용되지 않은 초과분은 사라지게 되고 환급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를 사면 7500달러의 크레딧이 주어지게 되는데 납부해야 할 세금이 5000달러이면 세금 5000달러가 상계되지만, 나머지 2500달러는 환급되지 않고 사라지게 된다. 다시 말해 납부해야할 세금이 없다면 전기차 세금 크레딧의 혜택은 사용할 수가 없다.
크레딧 금액은 구매 시 딜러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알 수 있다. 자동차를 리스하는 경우에는 자동차의 소유가 제조사이기 때문에 크레딧은 리스 페이먼트를 줄여주게 된다. 납부할 세금이 없고 전기차를 살 예정이면 리스를 고려해서 리스 페이먼트를 낮추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문의: (213)926-9378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