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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최악의 부패 도시' 오명 확인

UIC, 연방 법무부 자료로 밝혀

시카고가 '미국 최악의 부패 도시'라는 오명이 연방 법무부 자료를 통해 재확인됐다.

최근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이 내놓은 ‘일리노이 부패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는 미국내 도시 가운데 부패 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UIC는 연방 법무부 자료를 바탕으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연방 법무부의 형사부는 매년 연방법원에서 판결이 내려진 재판 건수를 집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서 다뤄진 사건만 전국적으로 집계해 발표한다.

이 집계를 토대로 보면 가장 최신 자료인 2019년 기준, 시카고를 관할하는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총 26건의 정치인 관련 부패 사건이 다뤄졌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년도인 2018년과 비교해 2배나 증가한 것이다.

시카고 지역을 제외한 일리노이 지역에서 2019년 6건의 부패 사건이 다뤄져 일리노이 전체로 보면 총 32건이 된다.

통계 자료의 기준을 1976년으로 잡아도 시카고의 부패 수위는 같게 나타났다. 1976년부터 2019년까지 통계의 경우, 시카고가 17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A와 뉴욕, 마이애미, 뉴저지, 필라델피아 순이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단순히 판결 건수만 집계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얼마나 영향력이 큰 사건이 벌어졌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시카고의 경우 2019년 시카고 최장수 시의원 에드 버크의 부패 스캔들이 공개됐는데 단순히 26건 중 하나로만 기록됐다. 또 마이클 매디건 전 주 하원의장, 대니 솔리스 전 시카고 시의회 토지용도변경위원장, 마틴 샌도벌 전 주 상원의원, 톰 컬러튼 주 상원의원과 같은 거물급 정치인들의 대형 부패 사건도 일반 사건들과 동등하게 처리된 점이 보고서의 한계로 지적됐다.


Nath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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