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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본 미국 부동산 투자 확대…작년 52억불 국가별 2위

지난해 비해 88%나 급증

지난해 12월 한국과 미국 부동산 업계에서는 2건의 굵직한 거래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하나는 국민연금이 남가주, 애틀랜타, 보스턴, 시카고, 테네시 등의 23개 창고형 물류 시설을 20억 달러에 매입하며 최대 상업용 부동산 거래를 기록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금융투자가 시애틀의 38층 퀼트릭스타워를 6억69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팬데믹으로 해외 투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한국 자본의 미국 부동산에 대한 왕성한 식욕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상업용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RCA)’는 지난해 해외자본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전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한국 자본의 투자는 88% 급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4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표 참조>

RCA는 “한국 연기금과 기업 등 기관투자가들의 미국 부동산 매입 열기는 2019년 말부터 속도를 더했다”고 분석했다. 금리 및 환율 하락에 따른 환 헤지 효과로 유럽에서 투자금을 회수해 미국으로 본격적으로 들여온 시점이다. 한국 기관투자가들은 2011~2018년 총투자금 중 4분의 3을 오피스 빌딩에 쏟아부었지만 지난해 투자금의 56%는 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 투자로 돌아섰다.

중국의 자본유출 규제로 미국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한국이 무주공산을 차지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는데 실제 미국의 호텔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중국은 이번을 포함해 2년 연속 미국 부동산 투자국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RCA가 분석한 전 세계 톱5 외국 투자사 중에 국민연금과 하나금융은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24억 달러를 미국 부동산 시장에 쏟은 국민연금은 앞서 언급한 총 1430만스퀘어피트 면적의 산업용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5월에는 뉴욕 맨해튼의 ‘원 메디슨’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의 시애틀 오피스 타워 투자는 지분 총액의 95%를 인수한 것으로 전체 사무 공간이 100% 임차 중이고 평균 잔여기간은 12년가량인 우량 자산으로 평가됐다. 하나금융은 이와 함께 지난해 3억9000만 달러 규모의 아마존 창고 부동산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보험회사들이 보유한 해외 부동산 투자 총 24조1000억원 중 63.4%가 미국에 집중됐다고 최근 밝혔다. 팬데믹 상황에서 우량자산 선호심리가 빚은 결과지만 금감원은 해외부동산을 포함해 대체투자 총액 70조4000억원 중 부실 징후가 있는 자산이 2721억원에 달한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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