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 휘발유값 계속 오른다
팬데믹 이전 수준 넘어
뉴욕주 평균 2달러71센트
전달 대비 8.8% 올라
작년 4~5월 대비 36%↑
23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최근 뉴욕·뉴저지주 평균 휘발유 가격(레귤러 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뉴욕주의 23일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2달러71센트로 한달 전 2달러49센트보다 약 8.8%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2월 23일의 2달러60센트보다 4.2% 높은 가격이다.
뉴저지주의 경우 이날 기준 평균 휘발유값이 갤런당 2달러78센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갤런당 평균 2달러55센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9% 이상, 1년 전 2달러60센트와 비교하면 약 6.9% 올랐다.
전국 휘발유값은 갤런당 2달러64센트로 한달 전 2달러40센트에서 10% 올랐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23일에는 갤런당 2달러47센트를 기록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가 대폭락하면서 지난해 4~5월 일부 주유소에서 2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던 뉴욕·뉴저지주 일원의 휘발유 값이 36%나 올랐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휘발유값 상승세는 더욱 크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거주 한인 A씨는 "작년 여름쯤에는 기름 한번 채우면 30~35달러면 충분했는데 휘발유 값이 점점 오르더니 어제는 45달러 이상 나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휘발유값 비교 웹사이트인 개스버디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한인 밀집 퀸즈 지역의 주유소들은 갤런당 2달러49센트~2달러69센트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포트리 주유소들의 경우 갤런당 2달러63센트~2달러75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AAA는 최근 가파른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미국 내 주요 산유지로 꼽히는 텍사스주에 지난주 기록적인 한파가 덮치면서 원유 생산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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