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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 애틀랜타

미 남부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

민권운동의 산실…아름다운 ‘숲의 도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본고장

애틀랜타 스카이라인.

애틀랜타 스카이라인.

-역사
애틀랜타는 조지아주의 수도이자 미국 남부의 경제, 교통의 중심지이다. 1996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본래 체로키 인디언이 살던 곳이었지만, 1820년대 백인 이주민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으며, 1835년에는 결국 백인들이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했다. 이후 노예를 이용한 목화 농업이 시작되고 철도가 건설되면서, 애틀랜타는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한다.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면서 애틀랜타는 남군의 중심지로 전쟁에 휘말린다. 1864년 애틀랜타에서는 9000여 명이 전사하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후 이곳을 침공한 윌리엄 테쿰세 셔먼 장군은 도시 전체를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었다. 남북전쟁이 끝난 뒤 1867년 애틀랜타 재건 사업이 시작되고, 애틀랜타는 1868년 조지아주의 주도로 지정된다. 1885년에는 조지아공대(조지아텍)가 문을 열었다.
애틀랜타는 흑백갈등과 민권운동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벌였으며, 1973년 메이너드 잭슨이 사상 최초의 흑인 시장으로 당선된다.

-교통
약 135스퀘어마일(약 351㎢) 넓이의 애틀랜타는 남부의 교통 요지다. 먼저, 앨라배마를 출발해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버지니아까지 갈수 있는 I-85 고속도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돼 텍사스까지 뻗어나가는 I-20 고속도로,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캐나다 국경까지 닿는 I-75 고속도로가 모두 애틀랜타를 통과한다. 이들 3개 도로가 하나로 모이는 ‘다운타운 커넥터’ 구간은 왕복 16차선의 거대한 도로다.
애틀랜타는 대표적인 항공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미국의 허브공항’으로 불린다.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대중교통은 MARTA(애틀랜타 도심 대중교통국)이다. MARTA의 4개 지하철 노선과 버스 노선은 매일 수십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른다. 2000년 이후 노선 신설이 없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교통 체계가 더 혼잡해져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는 오는 2050년을 목표로 전반적인 교통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구와 경제
센서스국,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 인구는 약 48만8800명으로 추산된다. 인구의 51%가 흑인, 40.9%가 백인, 4.4%가 아시안이다. 애틀랜타 주민의 중간 개인 소득은 3만4218달러, 중간 가구 소득은 5만9948달러다.
애틀랜타는 남동부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코카콜라, 홈디포, 델타항공, UPS, CNN 등 글로벌 대기업의 본사가 대거 진출해 있다. 1250여 개의 외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 같은 환경 때문에 애틀랜타로 젊은 인재들이 모이고 있고, 성인 주민의 52%는 대학 이상 졸업자다.
애틀랜타를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제 규모는 3040억 달러로 미국 광역 대도시권 가운데 10번째로 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2월 현재 매물로 나온 애틀랜타시의 주택 중간 가격은 약 34만 달러로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231달러다. 판매된 주택 중간 가격은 32만9000달러다. 평균 월 렌트비는 1517달러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큰 도시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주택 가격이 천양지차다. 그로브파크의 주택 중간 가격은 25만4900달러까지 내려가지만, 모닝사이드-레녹스파크는 78만5000달러로 올라간다.

-학군
애틀랜타의 공립학교는 애틀랜타 교육구, 풀턴 교육구, 디캡교육구 등 3개 학군이 관장한다. 이중 애틀랜타 교육구 소속 107개의 초중고에는 약 5만20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20여 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이 자리잡은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137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지아텍은 ‘US뉴스 앤 월드리포트’ 공대순위에서 매년 5위권 이내로 평가 받는 명문대다. 특히 산업공학, 항공공학, 기계공학,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에모리대는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 전국 대학 순위권에 드는 명문대학이다. 다운타운에는 경영대학이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미국내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떠오른 조지아스테이트(GSU)와 예술대학인 사바나아트칼리지가 있으며, 흑인 학생들이 많은 모어하우스 칼리지, 스펠만칼리지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징
빌딩숲으로 뒤덮인 미국내 주요 도시와는 달리, 애틀랜타는 ‘숲의 도시’로 유명하다. 애틀랜타 도심의 36%는 나무가 차지하고 있으며, 도심 내 338개 공원이 있다. 애틀랜타판 ‘센트럴 파크’인 피드몬트 공원은 이 도시의 허파 구실을 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애틀랜타를 ‘평생 살만한 도시’(Place of a Lifetime)라고 평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로 유명한 애틀랜타는 최근 영화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의 강력한 영화촬영 유치정책으로 인해, 최근 많은 영화가 애틀랜타에서 촬영되고 있다.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 ‘플라이트’ ‘헝거게임’ ‘덤앤더머2’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TV드라마 ‘워킹데드’도 애틀랜타가 무대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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