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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외출 줄자 주행거리 연동 차보험 관심

연 1만 마일 이하 혜택 커
운행 추적장치 부착 단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량 운행이 대폭 줄자 주행거리 연동 자동차보험을 문의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중앙 포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량 운행이 대폭 줄자 주행거리 연동 자동차보험을 문의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중앙 포토]

#샌타모니카로 출근하던 한인 김모씨는 코로나19 여파 이후 주 5일 중 하루만 출근하고 4일은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당 300마일의 통근 주행거리가 60마일로 80%나 줄었다. 그는 차를 세워두는 경우가 많아서 자동차 보험료를 주행거리 기반으로 부담하는 보험을 알아본 결과, 50% 정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었다.

#올해 갱신된 자동차 보험료를 받아본 이모씨는 분통이 터졌다. 사고 기록도 없는데 보험료가 또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보험사나 주행거리 연동(pay-per-mile) 보험 상품으로의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늘고 외출 자제 등으로 자동차 주행 거리도 대폭 감소함에 따라 주행거리 연동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인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출도 줄이고 매일 통근하지 않는 직장인이 늘면서 보험료를 절감하려는 한인이 꽤 있다”며 “지난해부터 주행거리 연동 자동차 보험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팬데믹으로 차 보험료를 인하했거나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 준 보험사 중 몇몇이 올해 보험료를 인상한 것도 소비자들이 저렴한 보험 상품을 찾는 이유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주행거리 연동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내는 보험 상품을 가리킨다.

제이 유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 회장은 “재택근무도 일조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한인들이 차 보험료를 절약하고자 저렴한 보험 상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주행거리 연동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의외로 단점도 많아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주행거리 연동 보험은 기본 요율(base rate)과 마일당 비용(cost per mile)으로 보험료가 구성된다. 일례로 월 기본요금이 30달러이고 마일당 5센트로 보험료가 책정된 운전자의 월 주행거리가 400마일이라면 월 보험료는 50달러가 된다. 연간 보험료는 600달러로 다른 보험과 비교해서 엄청 저렴하다. 보험료 산정에는 운전자의 나이가 영향을 미친다. 주행거리 연동 보험인 만큼 주행거리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해야 한다. 사생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업체는 메트로마일이 있다. 이 업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주행거리가 1만 마일 이하라면 절감할 수 있는 연간 보험료는 541달러다. 만약 6000마일이라면 741달러, 2500마일 경우엔 947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한인 보험업계는운행 기록을 모니터 당하고 다른 보험사와 비교해서 낮은 만족도는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매일 통근하는 운전자에게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 리뷰사이트에 의하면, 보험료 인상 요인이 없었는데 가입 1년 후 갑자기 보험료가 대폭 올랐다거나 사고 후 보상 청구가 느리고 고객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불만이 꽤 있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 연동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한 업체의 연 평균 보험료는 950달러 수준이었다”며 “보험사를 선택할 때는 여러 보험사의 옵션과 할인 혜택을 꼼꼼하게 비교한 후 본인에 가장 적합한 보험 상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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