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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2차 접종 맞고, 몸이 아프다면? [ASK미국 노년내과-임영빈 전문의]

임영빈 전문의

▶문= 1월 말에 두 번째 백신을 맞고, 첫 번째 주사와는 다르게 다음 날 아침부터 몸살 기운이 시작되더니, 으슬으슬 춥고, 열도 나고, 본래 있던 관절염도 다시 시작되었다. 이는 3차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밝혔듯이, 첫 번째 백신 맞고 부작용이 10-20%로 나타나 흔하지 않았는데, 두 번째 접종 후에는 60%대로 올라가 미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부작용들이 더 흔하게 나타났었다.

▶답= 이때 필자는 타이레놀을 복용했더니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다. 이럴 때 타이레놀이 아닌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해 최근에 Yale 대학교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제목을 보면 'NSAID 즉 소염제가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반응을 구축하는데 방해한다'라고 했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소염제인 Meloxicam이 사람의 ACE2 효소를 발현하는 쥐에게 미리 투여하고 나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염 시킨 후 항체 형성이 저하되는지 조사하였다. 기재된 그래프를 보면 IgM 항체와 IgG 항체 모두 확연히 생성이 더뎠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항체가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효과도 줄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는 소염제가 항체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B 세포의 활성화, 증식, 분화, 그리고 항체 생성을 저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실험 결과였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소염제로 인해 면역반응이 더뎌질 것이라는 것은 확실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기전을 살펴봤을 때 사람에게도 가능성이 있고 타이레놀로도 해열과 진통의 효과가 충분하니,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고생하신다면 타이레놀을 먼저 복용하시길 권장한다. 시니어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노인과에서는 며칠만 복용한 소염제로 인해 위와 신장에 타격을 입혀 고생하신 분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또한 필자의 환자분들 중에서도 소염제를 먼저 준비해 놓으라는 말이 돈다고 한다. 먼저 백신을 맞으실 시니어 분들이 소염제를 선호하는 습관은 매우 위험하며 미국 노인학회에서 강력히 이를 지지한다.



타이레놀을 드실 때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하루에 일반 성인은 4000mg, 그리고 시니어 분들은 3000mg을 넘지 않는 것만 조심하시면 된다. 즉 500mg 정 기준으로 하루에 성인은 8알, 시니어는 6알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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