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판 개스값 ‘들썩’…식당 업주들 부담 우려
수요 증가 선물가격 급등
야외 영업 히터 사용 많아
소비자 가격 추이에 촉각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이래 프로판 개스 선물가는 70%나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프로판 개스 거래 허브인 텍사스 주 몬트벨뷰와 캔자스주의 콘웨이에서 거래된 선물 가격은 11월 말 갤런당 50센트에서 현재 각각 86센트와 95센트까지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32%(21센트)나 오른 것이다. 가격이 오른 것은 수요 증가가 원인이다. 예년에 비해 따듯한 겨울 날씨에도 소비량이 는 것은 야외영업을 하는 식당과 주거용 소비가 많은 데다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프로판 개스의 겨울 수요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야외 영업 재개로 그나마 겨울 시즌을 버텨내고 있는 한인 식당들에도 프로판 개스 가격 상승은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야외 영업을 위해 천막에 의존해야 하지만 보건국 안전 규정상 천막 전체를 막을 수 없어 난방을 위해 히터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패티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식당의 경우 프로판 개스 비용만 하루 수백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이집 무대포의 브라이언 정 사장은 “5갤런짜리 프로판 개스 가격이 19달러에서 21.50달러로 2달러 이상 올라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콘체르토와 서울살롱을 운영하는 김은상 대표는 “두 식당에서 야외용 히터 14개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히터 하나당 하루 프로판 개스 한 통 정도를 소비되다 보니 부담이 적지 않다”며 “아직은 공급 업체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지만 만약 공급가격이 오른다면 그만큼 비용 부담이 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전기 히터 등 다른 대체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주거지용 프로판 개스 가격 역시 지난 11월 말 이후 20%나 인상됐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한 분석가는 “프로판 비축량이 예년(10월~2월)에 비해 50%는 더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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